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누리집 갈무리 음료 용기를 재활용할 때 작지만 확실한 돈을 돌려주는 것보다, 복권처럼 확률에 따라 큰 돈을 돌려주는 방식이 더 많은 참여를 불러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2조개의 음료 용기가 생산되는데, 보증금 환불 정책 등이 있어도 유리병은 34%, 플라스틱병은 40%, 알루미늄 캔은 70% 정도만 재활용되는 것이 현실이다.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소속 연구진은 재활용 가능한 음료 용기를 반납하는 사람에게 10센트를 보장해주는 환불과 확률에 따라 최대 1천달러에 당첨될 수 있는 환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일련의 실험들을 진행해, 그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먼저 밴쿠버와 앨버타 두 곳에서 진행된 두 차례 실험에서 연구진은 음료 용기를 재활용해야 하는 참가자들에게 ‘10센트 받을 확률 100%’, ‘1달러 받을 확률 10%’, ‘10달러 받을 확률 1%’, ‘100달러 받을 확률 0.1%’, ‘1천달러 받을 확률 0.01%’ 등 다섯 가지 선택지를 제공했다. 그 결과 ‘복권식 환불’이 ‘보장 환불’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았고, 이 경우 ‘기대 행복’도 4% 더 높게 나타났다. 확률이 가장 낮은 ‘1천달러 0.01%’ 환불을 선택한 이도 26%, 39%에 달했다.또 두 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로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했더니, ‘복권식 환불’에 배정된 이들이 ‘보장 환불’에 배정된 이들보다 재활용해야 할 음료 용기들을 47% 더 많이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주도한 자오지아잉 박사는 “큰 상금을 탈지도 모른다는 설렘이 작지만 확실한 보상보다 더 큰 동기 부여를 준다”며, 현재 적은 금액을 보장해주는 재활용 정책에 ‘복권식 환불’이란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하면 재활용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장 환불’과 ‘복권식 환불’의 전체 지급액은 같기 때문에 정부가 추가 비용 없이 이런 정책을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노르웨이에서는 1997년부터 [서울=뉴시스] 조선왕조의궤 강의용 자료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국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전통문화 교육을 확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K-뮤지엄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이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고자 기획했다. 박물관은 앞서 지난 5월까지 한국실을 운영하는 국외 박물관, 재외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신청 기관은 총 56곳으로, 내부 기준에 따라 20개국 24개 기관을 최종선정했으며 박물관은 이 기관들에 교육용 교구재 꾸러미를 이달 중에 발송할 예정이다. 대상 기관은 구미와 아시아에 있는 박물관 한국실 1곳, 문화원 9곳, 세종학당 14개 처 등 24개곳이다. [서울=뉴시스] 청연군주 대례복 체험 교구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교육은 박물관이 '조선왕조의궤'와 '선비의 벗, 문방사우' 등 소장품을 기반으로 제작한 두 종류 교육 콘텐츠 중 기관이 중 선택할 수 있다.'조선왕조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중요한 국가 행사나 의례를 글과 그림으로 작성해 보관한 책이다. 이 콘텐츠는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英祖貞純王后嘉禮都監儀')를 예로 들어 조선의 기록문화를 소개한다. '선비의 벗, 문방사우'는 과거에 선비들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한 붓, 먹, 벼루, 종이 등 네 가지 문방구를 활용해 조선의 선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콘텐츠다. [서울=뉴시스] 문방사우 실물 교구 상자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번 교구재는 한국 전통문화를 처음 접할 수 있는 현지 외국인이 소장품 형태와 기능, 문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