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
울산 반구천 암각화를 처음 발견한 문명대 한국미술사연구소장이 11일 서울 가회동 연구소에서 자신이 쓴 책을 들고 전천리 암각화를 설명하고 있다. “울산 반구천 암각화는 국내 최고, 최대, 최상의 유물입니다. ‘국보 중의 국보’가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으니 더 이상 기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연구가 더 이뤄져 한반도 문명의 우수성이 밝혀지길 기대합니다.”‘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소식에 암각화를 처음 발견한 문명대(84) 한국미술사연구소장(동국대 명예교수)은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970년 12월 24일 울산 울주군 천전리 암각화가 그의 눈에 띈 지 55년 만에 이룬 쾌거다.신라 사찰 찾다 발견… 동물 등 270여 형상 울산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국가유산청 제공 발견 당시 스물 아홉 살의 동국대 박물관 연구원이던 그는 울산에서 불적 조사를 하던 중이었다. 신라 초기 중국, 일본, 인도 등과 교역했던 울산에서 원효대사가 살았던 반고사(磻高寺)를 찾고 있었다. 암각화가 있는 반구천은 원래 반계(磻溪)라 불렸던 곳. 반계 계곡의 높은 곳이라는 뜻의 사찰 터는 반구천 일대로 추정됐다. 그는 산으로 둘러싸여 마을을 휘감는 반구천의 상류 울주군 천전리 일대로 향했다. 그를 맞은 것은 평평한 사찰 터가 아니었다. 이끼로 뒤덮이고 흙탕물이 흘러내린 거대한 암벽이었다. 거뭇한 암벽엔 원, 마름모, 사각형 등 기하학 무늬와 한문 글자 등 600여 점이 새겨져 있었다. 문 소장은 “처음엔 절터 옆 절벽에 그려진 마애불(바위에 새긴 불상)일 줄 알았는데, 기하학 무늬와 한문 글자들이 계속 이어져 한눈에 엄청난 유적이 아닐까 하는 직감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울산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 형상. 문명대 제공 이듬해 그의 연구팀은 주민 제보로 천전리 암각화에서 2㎞ 가량 떨어진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발견했다. 높이 4.5m, 너비 8m의 암벽에 고래, 거북 등 바다 동물과 사슴, 호랑이, 멧돼지 등 육지 동물, 춤추는 사람과 사냥하는 장면 등 300여 형상이 펼쳐져 있었다. 문 소장은 “처음 갔을 땐 물이 올라와 고래 등 일부만 보였는데 수위가 내려서울 영등포우체국 김재우 집배원매일 400곳 이상…인력 부족에 '겸배'도 체감온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진 지난 10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일대에는 '공무집행' 문구가 적힌 우체국 오토바이가 등장했다. 헬멧을 벗으며 오토바이에서 내린 서울 영등포우체국 집배원 김재우(35) 씨의 얼굴엔 땀방울이 맺힌 모습이었다. /강주영 기자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너무 더우니까 어제는 집배를 마치니 혼미하더라고요. 진통제(타이레놀)를 먹으니 좀 나아졌어요." 체감온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진 지난 10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일대에는 '공무집행' 문구가 적힌 우체국 오토바이가 등장했다. 헬멧을 벗으며 오토바이에서 내린 서울 영등포우체국 집배원 김재우(35) 씨의 얼굴엔 땀방울이 맺힌 모습이었다.김 씨는 "그래도 어제보다는 바람이 분다"며 한숨을 돌렸다. 오전 8시30분부터 배송을 시작했다는 그의 온몸은 벌써 땀으로 흥건했다.오전 9시39분 김 씨의 오토바이는 대림2동 차이나타운 옆 골목에서 멈췄다. 김 씨는 고무줄로 묶인 우편물들 중 1개를 꺼내 한 1층 주택 우편함에 넣었다. 이어 30초도 안돼 김 씨는 다른 집 앞에 멈췄다.집배원에게 고객과의 시간 엄수는 필수 덕목이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또 다른 집 앞에서 4차례 문을 두드린 김 씨는 입고 있던 조끼 주머니에서 실시간 작동되는 '개인정보단말기(PDA)'와 '모바일 프린터기'를 꺼냈다. 이내 '도착안내서'가 출력됐다. 김 씨는 "저희가 당일에 배송했다는 것을 증빙하기 위한 절차"라고 했다.약 2m 간격으로 촘촘히 늘어선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집 앞을 오가기를 수십 번. 오토바이를 다시 탄 그는 "만보기로 재보니 2만 보 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김 씨가 약 2m 간격으로 촘촘히 늘어선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집 앞을 오가기를 수십 번. 오토바이를 다시 탄 그는 "만보기로 재보니 2만 보 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강주영 기자 더운 날씨에도 김 씨의 맨살이 드러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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