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경기 화성시와 고양시에서 각각 발생한 카페 차량 돌진 사고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카페를 향해 차량이 돌진하는 유사한 유형의 사고였으며, 운전자와 카페 손님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화성 카페 차량 돌진#카페돌진사고#고령운전자#화성고양사고같은 날 오후 12시 55분쯤, 화성시 송산면의 한 카페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50대 여성 운전자가 주차하던 중 SUV 차량이 매장 유리벽을 들이받으며 내부로 돌진했고, 이로 인해 카페 안에 있던 30대 여성 손님 한 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고양시 카페 차량 돌진 사건고양시 카페 차량 돌진차량 돌진차량 운전자는 물론이고, 시설 운영자와 행정기관 모두가 더 적극적으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고령 운전자에 대한 주기적 검사와 더불어 건축 단계에서부터 안전 설계를 고려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하루 만에 연이어 발생한 화성·고양의 카페 차량 돌진 사고는 더 이상 드물지 않은 사건임을 다시금 보여줍니다. 다중이 이용하는 생활공간이 차량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면, 시민의 일상은 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화성 카페 차량 돌진사고불과 몇 시간 차로 발생한 두 건의 차량 돌진 사고최근 몇 년 사이 카페·식당 돌진 사고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주차장과 매장 사이에 물리적 경계가 부족하거나, 차량 앞 공간이 비좁은 경우 운전자의 실수가 바로 사고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두 사건 모두 페달 조작 미숙에 의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특히 두 운전자 모두 여성 고령층으로, 고령 운전자의 차량 조작 실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개인적인 의견먼저 오전 10시 30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카페에서는 6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야외 테라스를 향해 돌진해 구조물과 충돌했습니다. 운전자는 허리와 등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다행히 카페 손님 중에는 부상자가 없었습니다.화성 카페서는 손님이 유리 파편에 부상특히 고령 운전자들의 반응 속도 저하, 브레이크와 엑셀 혼동 등의 사고 원인이 많아 ‘고령자 면허 자진 반납제도’ 활성화 및 정기적 운전 적성 검사 강화 등의 제도적 보완이 절실한 상황입니다.카페 등 다중 이용시설에 차량 충돌 방지 구조물 시급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충돌 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조례를 개정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아직 법적 의무가 아닌 경우가 많아 실효성에 한계가 있습니다.전문가들은 카페와 같은 생활 시설 주변에는 볼라드(차량 침입 방지용 기둥) 또는 방호벽 등 물리적 충격을 막을 수 있는 시설이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하는 공간에서는 주차공간과 고객 이용 공간 사이에 명확한 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 ━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암각화 전문가’ 김호석 화백 김호석 화백이 반구대 암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래된 문장이 있다. ‘먹빛 조건의 지배를 받는다.’ 17년 전 출간된 『한국의 바위그림』 한 모퉁이에 새겨져 있다. ‘선은 지적인 범주에 속한다’는 표현도 박혀 있다. 손쉽게 쓴 단어의 나열은 아닐 터. 이 점과 점 같은 문장들은 선으로 모여 행진하듯 하나로 향한다. 반구대 암각화다. 6~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여기서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다. 앞서 지난달 26일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등재를 권고했다. 반구천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를 아우르는 내(川)다. 문화재 관계자는 “회의는 형식일 뿐,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지 15년 만에 등재가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그보다 한발 앞서 반구대 암각화를 찾았다. 지난 1일 오후 3시. 장마 속 하필 땡볕. 그것도 37도. 김호석(68) 화백은 미소를 짓고 맞이해줬다. 의문 하나. 왜 가장 더운 한여름 오후 3시인가. 생존 본능은 ‘왜 수묵화가 김호석인가’라는 궁금증을 ‘의문 둘’로 미루고 말았다. 성철·법정·노무현 초상화 그린 수묵화가 Q : 반구대 암각화를 꼭 이 시간에 봐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A : “암각화가 북향이기 때문이죠. 10~2월에는 햇빛이 들지 않습니다. 3월 들어서야 느릿느릿 늦은 오후에 햇빛을 받기 시작해요. 6월과 7월에 빛이 가장 길게 머무릅니다.” 김 화백이 소장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 탁본. [사진 김호석] 뙤약볕을 받아 올라온 습기로 공기에 물이 찬 날, 반구대 암각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림자가 덜어지고 빛이 더해졌다. “암각화가 잘 보이지 않았다”는 이들은 ‘때’를 잘못 만났기 때문이었을 터. Q : 암각화는 보통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지 않습니까. A : “여태껏 100만여 점의 암각화를 봤는데 적어도 제가 본 암각화 중 손바닥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