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배송기사 뉴욕 마이크로소프트 매장 모습 [ⓒ 연합뉴스][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시가총액 4조달러를 향해 엔비디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에만 1만6000명을 해고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에겐 사상 최고 수익을, 직원들에게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냉혹한 현실이 공존하는 모습이다.6일(현지시간) 기준 MS 시가총액은 3조7077억달러(약 5153조)로 3조8879억달러(약 5399조)의 엔비디아를 바짝 추격 중이다. 주가가 약 8%만 더 오르면 MS는 글로벌 기업 최초로 시총 4조달러(약 5560조 원)를 돌파하게 된다. 이는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 약 13개를 합친 규모이며, 영국 GDP를 넘어서는 수치다.이와 동시에 MS는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조직 재편을 단행했다. 지난 5월 약 6000명 인력을 감축한 데 이어, 이달 초 전체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9000명 규모 추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23년 1만명 수준 감원 이후 최대 규모다.지난 5월 구조조정은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AI와 클라우드 등 전략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직 재설계가 목적이었다. 이번 7월 발표는 세일즈, 마케팅, 엑스박스 게임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중간관리 조직 간소화와 AI 인프라 투자 강화 등 장기 전략 일환으로 해석된다.특히 MS는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총 1위에 오른 직후, 실적 호조에도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MS는 2025 회계연도 1분기 기준 약 700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에 발맞춰 인력 구성 자체를 유연하게 재편하고 있다.외신들은 이번 구조조정이 단기적인 위기 대응이 아닌 AI 중심 미래 전략에 기반한 선제적 조직 개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 구조조정 발표는 MS 새 회계연도 개시 시점과 맞물려 정례적인 구조 정비 성격도 지닌다.MS는 조직 재편이 곧 미래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최근 “회사 내 코드 20~30%가 이미 AI에 의해 생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프로젝트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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