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김은혜 국민의힘 정책수석부대표(왼쪽부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7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민생공약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대선 기간 양당의 공통 공약 입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에서 노란봉투법 등 개혁 법안에 대한 재추진 의지를 드러냈지만, 양당은 일단 쟁점 법안에 대해 협의 절차를 먼저 거치기로 했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갖고 공통공약 입법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진 정책위의장은 “민생이 정말 어렵다. 민생 회복을 위해서는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양당의 공통 공약을 우선 입법 추진하자며 민생공통공약협의회 재가동을 추진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도 “민생입법을 서로 협의해서 국민을 위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 물꼬를 트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양당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 공통 공약이 약 100~200건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에 따르면, 각 대선 후보를 냈던 정당들이 제출한 공통공약과 정책 제안을 분석한 결과 전체 246개 대선 공약 중 47%에 해당하는 116개가 유사하거나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향후 여야는 민생공약협의체 가동에 앞서 공동 추진할 공약이 무엇인지 각 당별로 정리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여야 공통 공약 가운데 80여건이 국회 입법을 통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주요 공통 공약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 지원 △인공지능(AI) 예산 증액 및 민간투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채무조정 △1000원의 아침밥 지원 사업 △농어업 재해 피해 복구 범위 확대 △벤처투자 시장 육성 △군 장병 복무 여건 개선 등이다.특히 AI 산업 진흥책은 대선 당시에도 ‘쌍둥이 공약’으로 불린 만큼, 협의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대선 당시 민주당은 AI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고, AI 분야 핵심 하드웨어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5만 개 이상 확보하는 구상을 밝혔다. AI 전문 인력 양성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국민의힘 역시 경기 김포시 애기봉 관측소(OP)가 위치한 서부전선에서 바라본 북녘 땅. 한강 하구 너머로 북한 해물선전마을과 개풍군 일부가 보인다. 사진 제공=해병대사령부 [서울경제]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쪽을 향해 차량으로 1시 10분 남짓 달리면 북한 황해남도 개풍군과 불과 1.4㎞ 밖에 떨어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해발 155m 고지 일대에 자리한 평화생태공원 내 자리한 애기봉 전망소(OP)에 도착한다. 이곳은 수도권의 서쪽 관문을 책임지는 서부전선 최전방에서 김포 전방 및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는 경계작전의 첨병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지리적 요충지다.특히 평화와 경제가 공존하는 시험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점’이 입점해 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강인 조강은 물론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한 땅을 맨눈으로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29일 문을 연 이후 지난 6월까지 7개월간 이 매장에서 구매한 소비자는 12만 3000명에 이를 정도다.국방부 출입기자단이 방문한 2일은 자욱한 안개가 끼고 가끔씩 비가 내려 한강 하구 너머로 보이는 북한 땅 분위기는 너무나 조용했다. 북한이 보여주기 용도로 만든 '해물 선전마을'을 제외하면 개발이 거의 되지 않은 채 황량한 모습 그대로였다. 망원경 너머로 낡은 시설물과 공터에서 무언가 작업 중인 주민들의 모습이 간간이 포착됐다.민간인에게 출입이 금지된 애기봉전망대 4층에 올라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안개가 자욱한 흐린 날씨에도 북한 지형이 한 눈에 들어왔다. OP 전방 좌우측으로 산기슭이 펼쳐진 가운데 좌측 11시 방향에는 우리 주민들을 괴롭혔던 대남 소음 확성기가 놓여있다.한강하구 중립수역을 두고 남북이 갈라져 있어 이 곳에서 들리는 소음은 그 어느 곳보다 심한 곳이다. 이에 우리 군은 장병들도 생활
김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