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배송기사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에 들어간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복합연비는 5.7㎞/ℓ 수준으로‘압도적’인 특유의 감성 뽐내메르세데스-벤츠 AMG G 63 [김성우 기자][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프(Jeep)가 거칠고 광활한 미국대륙을 상징하는 오프로드 차량이라면,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는 독일의 ‘전차부대’를 닮은 듯한 차량이다. 뼈대는 견고하고 서스펜션 감각은 다소 단단하게 느껴지지만, 실내는 호화롭고 안락함 그 자체이다.한마디로 표현했을 때 물리적 승차감과 함께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최근 제주도 일대에서 약 100㎞ 가량을 직접 시승해본 AMG G 63도 마찬가지였다. G클래스를 상징하는 고유의 박스형 차체 곳곳은 세련된 디자인요소를 배치하면서 고급스럽게 꾸몄고, 차량의 심장은 4.0리터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면서 최고출력 585마력(hp), 최대토크 86.7㎏·m를 자랑한다. 새로 탑재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20마력과 200Nm의 추가 출력을 보탠다.‘SUV 천하’라 불릴 정도로 경쟁모델이 늘어난 완성차 업계 안에서도 유독 돋보인다.차량은 첫인상부터가 위압감을 자랑한다. 전면에 자리잡은 3개의 수직 루브르를 품은 AMG 전용 그릴,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 그리고 21인치 5 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은 시선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헤드램프는 84개의 고성능 LED를 개별 제어하는 어댑티브 멀티빔 시스템을 탑재했고, AMG 연료 필러 캡은 실버 크롬 소재에 블랙 악센트를 더해 고성능 모델만의 디테일을 강조했다.메르세데스-벤츠 AMG G 63 [김성우 기자]외장 컬러는 무려 39가지, 가죽 트림은 최대 37가지 조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주문제작 수준’의 퍼스널라이제이션이 가능한 셈이다.엑셀러레이터 페달에 얹혀둔 발에 가볍게 힘을 주자, 배기량 4000㏄에 달하는 거대한 기함이 서서히 몸을 움직였다. 시승이 이뤄진 제주도 산비탈길에서도 차량은 출력에 부담없이 단단한 힘을 뽐냈다.차량의 제로백은 4.4초. 차량의 무게(공차중량 약 2.5톤)를 감안했을 때는 믿기 힘들 정도의 수치다. 실제로 액셀을 깊이 밟는 순간, 탱크 같은 차체가 로켓처럼 튀어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8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의 조합을 차용한 덕분에, 가속이 빠르고 변속과정도 부담이 없었다.승차감은 조금 거칠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이나 강한 힘을 간직했단 방증이기도 하다. 서고 가는 일이 많은 도로에서는 조금 꿀렁거림을 느낄 수 있지만, 그마저도 G 클래스 특유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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