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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 앞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2025.7.3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이건 그림이 아니라 바위에 새긴 조형 예술이에요.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면 형상이 생생하게 살아납니다."지난 3일 오후 방문한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 일원.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한 '반구천의 암각화'의 일부인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진입로 앞에 서니 구불구불한 산길이 펼쳐졌다.진입로를 따라 10분 정도 걷다 보니 암각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등장했다.전망대에서 망원경을 통해 대곡천 넘어 80m가량 떨어진 바위를 들여다보니 7천년 전 선사인들이 새긴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햇볕이 내리쬐는 바위 표면에는 고래, 사슴, 멧돼지, 작살, 배 등 옛사람들이 보고 느꼈을 모든 것들이 생생히 그려져 있었다.특히 고래를 탐색하고, 배를 타고 나가 작살을 던지고, 잡은 고래를 해체하는 등 고래잡이의 모든 장면이 정교하게 묘사돼 있었다. 세계유산 등재 앞둔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울주군 두동면에 위치한 국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2025.7.3 yongtae@yna.co.kr 이날 만난 21년 차 문화관광해설사 고명숙씨는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 결정을 앞둔 소감을 묻자 "당연히 될 것이 되는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고 해설사는 "러시아와 캐나다, 노르웨이에도 고래 그림이 있지만 대부분 고래라기보단 생선처럼 그려져 있다"며 "반구대는 꼭 고래학자가 그린 것처럼 각 고래의 특징을 잡아서 또렷이 보이도록 그려놓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7천년 전 고래잡이 하는 과정을 매우 창의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뒀는데 예술성과 구성 측면에서 다른 나라의 고래 그림과는 차별화된다"며 "반구천 일원은 신석기부터 신라시대까지 약 6천년간의 인간 삶이 축적된 자리"라고 강조했다. 세계유산 등재 앞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2025.7.3 yongtae@yna.co.kr 반구대 암각화를 제대로 볼 수 올해 5월 제주 준모항 첫 출항 크루즈.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가 올해 첫발을 뗀 크루즈 관광 '준모항'으로서의 기반을 다지려고인플루언서를 찾는다.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제주 강정항에서 출발한 준모항 크루즈가 총 10회 운항돼 1300여명의 승객이 제주에서 출발했다. 올해 5월1일 준모항 첫 출항2달만에 10회다.크루즈는 모항을 중심으로 다른 나라 항구에 도착해 관광을 즐기고, 다시 다른 항구로 이동하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수천명의 인파가 야간에는 항해하는 크루즈 내에서 숙박과 식사, 놀이 등을 즐기고, 주간에는 기항지에서 관광을 즐긴다.주로 중국 모항에서 출발해 우리나라와 일본을 거치는 크루즈가 우리나라 관광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크루즈를 제외해도 제주를 찾는 대다수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중국'이다.크루즈는 여러 국가를 다니기에 입국심사가 빠르고, 간편할 때 기항지로 인기를 끈다. 출항 시간이 정해져 있어 입국심사에 시간이 소비될수록 관광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다.여권 구비 등 크루즈 선사 자체적으로 승객 관리가 필요해 모항에서 모든 객실을 채우는 게 일반적이다.제주가 기반을 잡고 있는 '준모항'은 모항이 아님에도 승객 탑승이 가능한 방식이다. 모항에서 출발할 때 크루즈 객실을 가득 채우지 않고, 준모항에서 추가 승객을 받는 형식으로 제주에서 크루즈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제주도는 기항지보다 준모항일 때 관광객들의 제주 체류 시간이 늘어 숙박, 음식, 쇼핑 등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해 상반기까지 크루즈가 163차례 제주를 기항해 무려 37만1000명이 관광했으며, 제주는 올해 2개 선사에서 33회에 걸쳐 3000명 규모의 준모항을 운영할 계획이다.또 '크루즈 준모항 국민 체험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직 크루즈 관광이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에게 제주에서 크루즈 준모항 관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계획된 제주 준모항 일정은 강정항을 기점으로 후쿠오카~상해, 나가사키~상해, 후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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