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시한 넘긴 최저임금…7월 중순 '심의 마지노선' 매주 열릴 전원회의가 분수령…협상 시계 빨라진다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최저임금 인상·노동기본권 쟁취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5.6.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2026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결국 올해도 법정 시한을 넘겼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지난 26일 7차 전원회의에서 2차 수정안까지 제시했지만, '1390원'의 시급 기준 격차를 줄이는 것에는 실패했다.10~40원 수준의 조정에 불과한 '기술적 수정안'이 반복되면서 노사의 평행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종 결정은 또다시 표결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공익위원들은 표결 국면을 경계하며 노사의 원만한 합의로 내년 최저임금을 정하길 강조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팽팽해 합의 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최저임금 고시 시한이 8월 5일로 이의 제기 절차 등 행정적 절차를 고려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최저임금을 확정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속도전이다. 매주 열릴 최임위 전원회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매회 열릴 전원회의가 최저임금 심의 분수령…'1390원' 간극 좁혀질까30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8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지난 26일 열린 7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시급 1만 1460원(14.3% 인상)을, 경영계는 1만 70원(0.4% 인상)을 2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양측 모두 최초 요구안에서 불과 40원 만을 조정하면서 '명분 지키기'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노동계는 최초안(1만 1500원)보다 40원 인하했으며, 경영계는 최초안(1만 30원)에서 40원 인상에 그쳤다.양측 격차는 1390원으로, 최초요구안의 격차(1470원) 보다 '80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노사가 적극적인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장기전 양상을 띠게 됐다.최저임금은 단순한 저임금 노동자의 기준임금에 그치지 않고 전체 임금 체계 및 공공 요율, 사회보험료 등에도 연동되는 특성상 노사 모두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쟁점이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 상여금 및 복리후생비 정산 구조 등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최저임금 조정이 미치는 범위는 단순하지 않다.최저임금 법정 심의 시한은 최임위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심의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인 6월 29일까지였다. 그러나 전날(29일)이 휴일이었던 만큼 사실상 26일 회의가 마지막 기한이었다. 하지만 회의에서 결론법정시한 넘긴 최저임금…7월 중순 '심의 마지노선' 매주 열릴 전원회의가 분수령…협상 시계 빨라진다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최저임금 인상·노동기본권 쟁취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5.6.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2026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결국 올해도 법정 시한을 넘겼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지난 26일 7차 전원회의에서 2차 수정안까지 제시했지만, '1390원'의 시급 기준 격차를 줄이는 것에는 실패했다.10~40원 수준의 조정에 불과한 '기술적 수정안'이 반복되면서 노사의 평행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종 결정은 또다시 표결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공익위원들은 표결 국면을 경계하며 노사의 원만한 합의로 내년 최저임금을 정하길 강조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팽팽해 합의 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최저임금 고시 시한이 8월 5일로 이의 제기 절차 등 행정적 절차를 고려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최저임금을 확정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속도전이다. 매주 열릴 최임위 전원회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매회 열릴 전원회의가 최저임금 심의 분수령…'1390원' 간극 좁혀질까30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8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지난 26일 열린 7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시급 1만 1460원(14.3% 인상)을, 경영계는 1만 70원(0.4% 인상)을 2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양측 모두 최초 요구안에서 불과 40원 만을 조정하면서 '명분 지키기'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노동계는 최초안(1만 1500원)보다 40원 인하했으며, 경영계는 최초안(1만 30원)에서 40원 인상에 그쳤다.양측 격차는 1390원으로, 최초요구안의 격차(1470원) 보다 '80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노사가 적극적인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장기전 양상을 띠게 됐다.최저임금은 단순한 저임금 노동자의 기준임금에 그치지 않고 전체 임금 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