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정도까지 할 건 아니었다는.하트페어링 복잡하고 복합적인 마음으로 힘든 지민그 말을 듣고 아직 제연에게 확실히 표현하지 않은 제연과 자신에게 표현한 하늘을 떠올립니다.수아는 지민이 여럿이 있을 때 늘 멍한 표정이었다고 하는데요.알고 있으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도 참 힘드네요.연프 역사상 가장 놀라운 장면 중 하나가 될 듯한데요.거절당할 까봐 무서워 표현하지 않는 것보다는 표현하겠다고 하죠.여기에 뜻하지 않게 수아와 데이트하면서 마음은 더욱 복잡하고요.다른 여지를 만들지 않는게 자기 마음이 덜 힘들 거 같아 그랬다고 하죠.그렇게 또 한 명을 금방 적지 못하는 걸 하늘이 보면서 기대도 하고요.하늘에게 속상하면 속상하고 말하고요.데이트하고 돌아온 하늘은 평소와 달리 지민에게 냉랭하고요.지민과 달리 제연은 좋아한다와 사랑한다가 다른 개념이었죠. 송기춘 10·29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제27차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안건은 ‘10·29이태원참사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포함한 총 49건의 조사개시 결정이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이태원 참사 사건에 대한 조사 개시 결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겠습니다.”송기춘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장이 의사봉을 세 번 두드리자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의 눈시울이 붉어지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조위가 출범한 지 약 9개월 만에 제대로 된 진상 조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사 결정을 알리는 회의 안건이 통과될 때마다 유가족들은 손바닥으로 눈물을 훔치거나 두 손을 모았다. 특조위 위원들도 조사 사항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특조위는 17일 서울 중구 나라키움 빌딩에서 제27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청 사건 41건과 직권조사 사건 8건 등 총 49건의 사건에 대한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송 위원장은 “조사개시를 위해 바쁘게 준비했지만 사무처장과 국장의 임명 지연 등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결정이 늦어졌다”며 “오랫동안 아픔과 슬픔을 견디며 조사활동 개시를 기다렸을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유가족·피해자 등이 신청한 사건 41건 중 첫번째 신청 사건인 ‘10·29 이태원참사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은 희생자 159명의 사망에서 가족 인계까지의 행적, 인파 밀집에 대한 예상 및 대책 현황,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이 참사에 미친 영향 등 참사의 핵심 이유를 밝히는 데 필요한 조사 과제를 담고 있다. 나머지는 국내외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 피해자, 구조 참여자 등이 개별 사건에 대해 조사 신청을 한 경우다. 위원회 직권으로 개시되는 8개 사건은 국가 및 관련 기관의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 과정의 적정성 점검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