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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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urojoo
작성일25-06-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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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 그런 꿈=경남에서 40년간 시조의 길을 걸어온 원로 시조 시인 김연동의 8번째 시조집. 보편적 질서 속에 절대적 가치를 찾아내는 시편으로, 단수의 묘미를 살려 쉬운 듯하지만 깊은 의미를 부여한 작품 '당신' 등 62편을 4부에 걸쳐 수록했다. "음흉한 괴질에 덮인 계절은 지나가고/새떼 날아오르는 환한 새날 기다렸지만/세속 길 비명 소리가 그치질 않는구나/검은 상흔들이 어둑어둑 남은 골목/어둡다, 너무 어둡다 쉼표 찍는 신음 소리/사방이 비린 바람에 휘둘리고 있구나"(시조 '쉼표'). 고요아침, 104쪽, 1만 2000원. ◇오하룡 시를 읽다=1975년 시집 '모향'으로 등단한 경남 지역 원로 시인 오하룡이 그간 발표한 시집 평설·발문 등을 '실향 이향 시대의 관찰적 증언'이라는 부제로 엮은 단행본. 본격 문학의 길에 들어선 지 반세기, 동인 시절까지 의식하면 60여 년을 문학과 함께해온 시인이 자신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묶었다. 문학평론가 혹은 문인으로 활동해 온 배한봉·이응인·강외석·이상욱·이달균·김동민·호병탁·민병기·서우승·정목일·오인문·이상개·임신행·전문수·윤재근·신동한·정진업의 평문을 담았다. 도서출판 경남, 332쪽, 2만 원. ◇묵계동천과 학로계=지리산 자락의 하동 청암면 묵계 청학동 마을의 역사를 지역 주민들과 출향 인사들이 뜻을 모아 발간한 책. 청학동의 마을 주민들의 모임인 학로계를 주축으로 마을 주민은 물론, 이 마을 출신 오세현 박사(전 경남과학고 교장)가 책임 집필을 맡았다. 컬러판 3권 한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1부 '묵계동천과 청학동' △2부 '학로계록' △3부 '묵계동 역사와 문화'에 걸쳐 지리산권 역사·문화의 중요한 자료를 수록했다. 인용 한문 모두 한글 토를 달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서출판 지호락희, 총 1240쪽, 5만 원. ◇햇볕 머문 자리마다 꽃 피는=부산에서 교사와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다 함양으로 이주해 문화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갑진이 출간한 산골동화집. 현재 산골의 이야기를 동화 형태로 써, 실제 우리네 농촌의 생활 풍경을 적나라 사진출처=클립아트 코리아 미술시장 불모지로 꼽히며 침체기를 겪고 있는 전북 화단이 새 정부 출범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문화예술을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소이자 국민의 삶을 결정짓는 기반”이라고 언급하며 문화의 일상화‧보편화‧지역화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 확대와 전문 조직 설립 추진을 공약한 만큼 지역 미술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에는 ‘화랑’이 없다 작가와 관람객을 연결하고 지역 미술 문화를 이끄는 미술관들이 여러 형태로 조성되고 있지만 전북의 미술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전국적으로 미술시장 침체기가 장기화한 상황에서 미술시장 유통을 담당하는 지역 화랑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전북 유일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A옥션에 따르면 도내 낙찰 고객은 전체 미술시장에서 2% 비율도 되지 않는다. 현재 온라인 경매를 진행하고 있는 A옥션의 지역별 고객 비율은 서울·경기 60%, 대구·부산·경남 30% , 충청·강원 ·전라·제주 10% 순이다. 88올림픽 전후로 미술시장은 한때 붐을 이뤘다. 다른 예술 장르와 달리 개인의 소유권이 확실하고 거래가 쉬운 미술의 특성은 시장 확장을 촉진했다. 미술 경매가 활발했던 1990년대만 하더라도 전북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얼 화랑과 솔화랑 등 상업 화랑이 부흥했다. 하지만 현재는 상업 화랑이라 할 수 있는 곳이 1곳 정도에 불과하다. A옥션 관계자는 “미술시장이 형성되려면 수요와 공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냉정하게 현재 전주에서는 팔릴만한 작품을 생산하는 작가가 드물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활동하는 작가는 많지만, 미술작품 구매층이 두텁지도 않다. 지역 고객들은 그림에 1000만 원 이상 투자하는 것을 꺼려한다. 수요가 없고 투자가 없으니 시장 형성이 미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창작자 지원 확대…문화강국 천명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5대 문화강국 실현과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 개막’을 내세우면서 한국 문화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공약집에도 문화콘텐츠 국가지원 체계 확대, 한류 문화콘텐츠 인프라 구축, 문화예술 인재 양성, 창작 공간·비용 등 지원 강화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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