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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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1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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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연합뉴스 시작은 언제나 순수하게 빛난다. 조선의 건국도 그랬다. 한양 도성이 세운 새로운 유교적 질서 아래 한반도 전체가 8도로 구획되고, 훈민정음을 비롯해 ‘한국적’인 정신 문화의 뿌리가 뚜렷한 모습을 갖추게 된 그때 미술도 새 시대의 힘을 받아 빛나기 시작했다.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0일 개막하는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前期) 미술 대전’은 조선 건국 이후 200여 년간의 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사상 최대 규모 전시다. 유물은 총 691점. 국보와 보물 등 지정문화재만 89건, 미국 일본 프랑스 등 5개국에서 빌려온 유물도 40점에 달한다.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흰색(白)의 도자기, 먹색(墨)의 그림, 금색(金)의 불교미술 등 세 가지 색(色)이 주제다. 2년 넘게 준비한 대규모 전시답게 주제마다 전담 학예연구사가 한 명씩 붙었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광복 80주년, 박물관 용산 이전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순백자로 보는 조선의 경제 혁신조선 태조 이성계가 건국을 준비 중이던 1391년, 금강산 월출봉에서 측근들과 함께 미륵불에 바친 예물(이성계 발원 사리장엄)로 막이 열린다. 불교에서 미륵불은 훗날 세상에 내려와 새 시대를 열고 민중을 구원할 존재. 고려 말 엉망으로 망가진 사회를 이성계 자신이 미륵불처럼 구원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가 담긴 유물이다.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백자 천지현황명발. 1부의 ‘백’ 전시실에서는 조선 건국 당시의 이런 열정을 ‘흰색 도자기’로 확인할 수 있다. 청자로 대표되는 고려의 도자기는 한때 동아시아 최고 예술품으로 통했지만, 고려 말 사회 혼란으로 품질이 뒷걸음질 치며 그저 그런 수준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조선 건국 이후 도자기 산업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한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당시 중국만 만들 수 있었던 단단한 백자(경질 백자)의 대량 생산·유통이 가능해진 것. 이건희 전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앵커]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분홍색 맨홀, 그런데 당장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험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콘크리트라 싸다는 이유로 전국 곳곳에 설치했는데 30년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밀착카메라 이가혁 기자입니다.[기자][국민께 드리는 말씀 (지난 4일) :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를 반드시 건설하겠습니다.]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강조된 안전사회.그런데, 매일 마주치는 이 '분홍색 맨홀'에 대한 시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바로 이 맨홀이 주변 보도블록 색깔 등과 어울리게 한 이른바 '조화 맨홀'입니다.콘크리트 재질인데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맨홀 중에 하나죠.칙칙한 철제보다 보기 좋고, 훨씬 싸다는 이유로 1990년대 후반부터 전국 곳곳에 설치됐습니다.대부분 중국산입니다.그런데 설치된 지 30~40년이 지나면서, 점차 '도심 위 폭탄'이 되고 있습니다.[보행자 : 저희 모임 언니도 이거 했다가 넘어졌잖아요. 이게 오래돼서 깨지고 또 비 많이 오면 저런 데도 막 맨홀도 들고 일어나요.]2년 전 부산에선 조화맨홀이 무너져내려 바로 위를 걷던 남성이 다리가 땅으로 빠져 다치기도 했습니다.인도를 다니는 스쿠터나 킥보드 충격, 그리고 폐수에서 나온 가스 등이 맨홀 뚜껑 안쪽 콘크리트를 빠르게 부식시키는 걸로 추정됩니다.제 앞에 있는 조화맨홀 뚜껑은 한눈에 봐도 상태가 심각합니다.균열이 많이 가 있고요. 손가락을 넣으면 손가락이 깊숙이 들어갈 정도로 안쪽도 균열이 많이 가 있는 상태입니다.손으로 누르면 이게 들어가는 것도 느껴지는데요.한눈에 봐도 전체적으로 교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장마철을 앞두고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는 수원 장안구청 협조를 받아 상태를 확인했습니다.마침내 드러난 맨홀 뚜껑 뒷면.예상보다 상태가 심각했습니다.조금 전 교체를 하고 뜯어낸 이 조화맨홀 뚜껑인데요.여기 보면 안쪽에 구멍이 뚫려서 반대편 바닥이 보일 정도입니다.뒷면은 더 심각합니다.가득 채워져 있어야 할 콘크리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부식돼 떨어져 나갔고요.여기 보면 아예 거의 없다시피 한 부분도 있습니다.옆으로 살짝 돌려서 보면 상황 이해가 더 쉬운데요.콘크리트가 많이 떨어져 나가서 무게를 지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철근도 상당히 많이 녹이 슬어서 보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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