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제11회 DIMF 뮤지컬스타'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은빈이 공연을 하고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개최한 '제11회 DIMF 뮤지컬스타'에서 한은빈(24·한예종)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지난 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청소년 뮤지컬 경연대회 'DIMF 뮤지컬스타' 파이널라운드에서 1·2·3라운드를 거쳐 선발된 14개 팀이 치열한 경연을 벌였다.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과 출신인 한은빈은 뮤지컬 '비 모어 칠(Be More Chill)'의 넘버 '마이클 인 더 베스룸(Michael in the Bathroom)'을 통해 인물의 심리적 고립감과 정서적인 폭발을 풍부한 성량과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의 몰입을 끌어냈다. 대상과 함께 현장에서 관객들이 직접 투표해 선발하는 '인기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유희성 심사위원은 "큰 기대를 안고 지켜봤는데 그 이상을 보여준 무대였다"며 "가창력과 전달력이 뛰어나 모든 가사가 명료하게 들렸다"며 극찬했다.대상 수상자인 한은빈은 "3년 전 파이널라운드에서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감격스럽다"며 "오페라를 전공했지만 이젠 뮤지컬 배우로서 확신을 갖고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1회 DIMF 뮤지컬스타'에서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우수상은 해군교육사령부(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박정윤(21·서울예대)이 '데스노트'의 타이틀 넘버 '데스노트'를 부르며 차지했다. 우수상은 한림예고 출신인 남수경(17)과 이강후(18), 중국 참가자 양량(20·상해음악원)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3명이 수상했다.이번 DIMF 뮤지컬스타의 파이널 라운드 경연 현장을 담은 주요 장면은 오는 22일 오후 1시20분 채널A 특집방송에서 공개된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해마다 놀라운 인재들이 발굴되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올해 역시 수상자를 비롯한 모두가 무대를 가득 채운 진정한 배우들이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뮤지컬스타들이 무대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가 사흘째 진행되면서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시위대 수천명이 LA 시내 중심가의 연방정부 청사 단지에 위치한 구금센터 인근에서 주 방위군 등으로 구성된 당국 요원들과 대치했다. 구금센터는 최근 체포된 불법 이민자 상당수가 현재 수감 중인 곳이다. 오토바이를 탄 2명이 시위 진압 요원 스크럼을 향해 돌진해 요원 2명이 부상하는 일도 발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위대 앞을 경찰이 막아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위대 일부는 LA 현지의 자율 주행 자동차 웨이모를 부수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현지의 주요 도로인 101번 고속도로가 시위대에게 점거되는 일도 벌어졌다. 점거 지역이 다른 주요 도로와 합류하는 분기점 인근이어서 LA엔 이날 교통 혼잡이 극심했다. LA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후추탄 등을 연이어 발사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시위대 상당수는 당국의 해산 시도 과정에서 체포됐다. 시위 현장에는 이날 이른 오전부터 주 방위군 300여명이 투입됐다. 주방위군은 LA 연방청사 인근의 시위 진압 임무에 배치됐다. 강대강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에 위치한 연방 청사를 무장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과 국토안보부(DHS) 소속 요원들이 지키고 있다. 미 서부 최대 도시 LA에서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가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방위군을 투입해 긴장감이 커지는 중이다. 로스앤젤레스=EPA연합뉴스 취재 기자가 부상을 입는 일도 벌어졌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오후 9시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닉 스턴 사진기자가 당국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스펀지탄’에 허벅지를 맞았다. 미국 시위진압 당국이 사용하는 40㎜ 스펀지탄으로 추정된다. 지난 6일 LA 중심가에서 불법체류자 급습 작전이 벌어지고 한인 업체에도 단속 당국이 들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