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흔이 된 김모씨(광주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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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ht43oso
작성일25-06-0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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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흔이 된 김모씨(광주광역시)는 얼마 전 병원에서 만난 친구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인공호흡기와 링거에 의지해 힘겹게 숨을 쉬는 친구는 그에게 큰 충격이었다. 친구는 늘 “99세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아프면 짧게 앓고 조용히 떠나고 싶다”고 말해 왔지만, 그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김씨는 그런 순간이 자신에게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도, 마음 한편으론 그것이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느껴졌다. 삶의 시작은 축복과 기대 속에서 맞이하지만 그 끝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흔히들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어도 갈 때는 순서가 없다”고 말한다. 계절이 자연스럽게 바뀌듯 생의 마무리도 그렇게 되길 희망하지만, 마지막 순간은 우리 바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보다 어려운 질문은 “어떻게 죽고 싶은가”일지도 모른다.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는 고령사회(14%)로 들어선 지 불과 7년 만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의 72.9%는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고, 자택에서 임종을 맞이한 경우는 14.7%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이 낯선 병실에서 인공호흡기와 심폐소생술에 의존하며 마지막 순간을 보내고 있다. 과연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삶의 마무리일까?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삶의 마침표를 어떻게 찍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성인 10명 중 9명은 임종기에 연명의료를 중단하겠다고 했다. 10명 중 8명은 ‘조력 존엄사’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018년에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으로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할 권리가 생겼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은 죽음을 준비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올해 4월까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은 약 284만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연명의료 중단 결정을 실행한 사람은 42만2528명으로 의향서 작성자의 15% 남짓이다. 자연장지 형태의 잔디장을 한 표지석을 승화원 직원이 관리하고 있다 5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서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귀포(제주)=박지영 기자】 "기후위기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홍수나 산불 같은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결국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지금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5일 제주 ICC(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엔환경계획(UNEP)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이같이 촉구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협약을 재탈퇴한 것과 관련해 "기후변화는 실존하는 문제이며, '과학'과는 논쟁이 불가하다"며 "정치계도 자연재해 발생을 목도하고 경험하고 있기에 넷제로 달성을 위한 결정은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녹색전환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한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빠르게 전환한 국가"라며 "기술이나 교육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한국의 기후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녹색전환은 결국 시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새롭게 취임한 한국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는데, 그러한 인식을 보여줘서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오는 9월, 각국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제출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다룬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해 그는 "파리협약은 성과를 내기까지 21년이 걸렸다. 합의가 안 된 것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면서 "8월에는 많은 장관들이 참석해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개막해 제주도와 서울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으로, 플라스틱 오염 해결이 특정 국가만의 몫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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