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78카지노추출디비-ㅡ텔레그램MBE24*✅ ■연중기획-초고령사회의 역습 (7)웰다잉내년 환자 100만 시대…고령화에 알츠하이머 사망률↑준비 못해 대규모 자산동결 시 사회문제 비화할수도올초 정부 대책 내놨지만…연구·시범사업 답보상태부동산 묶인 2차 베이비부머 과제…국회도 개정 나서[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어느 날 갑자기 치매가 찾아와 순식간에 기억력을 잃어버린다면 내 계좌에 있는 재산을 누군가가 대신 찾아줄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오’다. 이처럼 치매환자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해 사실상 동결돼버린 금융자산을 일컫는 ‘치매머니’는 고령화를 먼저 겪은 일본에서 이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우리나라도 내년 치매환자 100만 시대가 도래한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들의 자산규모 파악조차 안 돼 있는 등 대책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보건복지부 ‘2023년 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 수는 올해 97만명에 이른 뒤 내년엔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만큼 이는 고령인구가 많아지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치매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20년 뒤인 2044년에는 2000만명을 넘길 거라는 관측이다.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같은 이유에서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3년 알츠하이머병으로 국내 인구 10만명당 2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22.7명)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으나 2000년(0.3명)과 비교하면 72.3배나 뛰어올랐다.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이처럼 스스로 의사 결정이 어려운 고령 치매환자가 늘면서 ‘치매머니’에 대응할 필요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본인 동의가 없으면 금융권에 예치된 돈을 제3자가 활용할 수 없다는 제도적 보호 장치가 오히려 준비 없이 치매에 걸린 이들이 보유한 상당 규모의 자산을 묶어버리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이는 세대 간 상속을 어렵게 해 환자의 가족을 경제적 위기로 몰아넣을 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