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m대출부결건디비업자◀!텔DByeonguso?)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사진=뉴스1.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이 향년 92세 나이로 14일 별세했다. 1933년 경북 영덕군에서 태어난 이 명예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유타대에서 통계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 한국 전자기술연구소 부소장을 지냈고 컴퓨터에서 한글을 입출력할 수 있는 '터미널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했다. 정부·공공기관 행정 시스템 전산화에도 기여했다.1980년에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청계천 세운상가에 삼보컴퓨터 전신인 '삼보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삼보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 'SE-8001'을 출시했고 1982년엔 미국에서 유명했던 애플2 컴퓨터의 호환 기종인 '트라이젬20'을 만들었다. 삼보의 개인용 PC 보급으로 이후 삼성·금성·대우 등 컴퓨터 시장 진출이 가능했다. 삼보컴퓨터는 해외로도 수출됐다. IMF 시기에는 박찬호 야구선수를 모델로 쓰며 2년 후 무상 업그레이드라는 조건을 내세운 '드림시스 61 체인지업'을 출시했다. 이 명예회장은 국내 최초 데이터 통신 서비스 회사 데이콤 초대 사장을 맡기도 했다.이 회장은 1996년 한국전력과 함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회사 '두루넷'을 설립, 국내 인터넷 사업을 개척했다. 두루넷은 차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그는 무선호출(삐삐) 서비스 회사인 나래이동통신도 만들었다. 삼보컴퓨터는 2007년 4월 자본 전액 잠식으로 상장 폐지됐다. 앞서 두루넷은 경영 악화로 2003년 12월 투자전문업체에 팔렸다. 이 명예회장은 2016년 개인 파산 신청하기도 했다.이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유림 단체 '박약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교육에도 힘썼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7시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장남 이홍순 전 삼보컴퓨터 회장, 차남 이홍선 전 두루넷 부회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