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대전 서구 도마2동 제일고등학교 1층 스타북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만 18세의 고3 유권자들이 교복을 입은 채 점심시간을 이용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오전 7시 대전시 둔산동 대전시청에 마련된 둔산1동 사전투표소.사전투표에 나선 유권자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투표장 입구에는 관내 선거인과 관외 선거인을 구분하는 초록색과 보라색 화살표가 각각 표시돼 있고, 사전투표 사무원들은 유권자들에게 지역구를 물어본 뒤 동선을 안내했다. 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 남짓이고, 비교적 이른 시간이라 큰 대기시간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선거사무원 A씨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한 100명에서 200명 정도 온 것 같다"며 "오늘이 목요일이라 출근 때문에 그런지 회사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투표는 민주주의 꽃, 당연한 권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이모(38) 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조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투표를 행사하지 않는 건 주권 행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총선 이후 두 번째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권서현(20) 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은 투표라 생각한다"고 했다.차기 대통령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출근하기 전 사전투표소를 찾은 송영훈(54) 씨는 "대한민국은 변화가 필요하다"며 "경제 등 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시간이 갈수록 사전투표 열기는 더해져 갔다. 오후에 접어들면서 서구 도마동 제일고등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유권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손등에 찍힌 도장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으며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고등학생들은 첫 투표의 설렘이 얼굴에 묻어났다.변지원·이아린·황미현(18) 양은 "인생 첫 투표라 긴장되고 설레었다"며 "경제가 힘든 요즘, 청년들과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베를린=AP/뉴시스]프리드리히 메르츠 신임 독일 총리가 7일 프랑스와 폴란드 순방에 나서면서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공군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5.05.07. 독일이 구글·메타 등 미국의 빅테크 플랫폼사에 10%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내각의 볼프람 바이머 신임 문화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슈테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형 플랫폼사들이 "교활한 탈세"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들의 자발적 기부 등 대안 모색을 위한 대화와 더불어 입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바이머 장관은 "이 기업들은 독일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벌여 매우 큰 이윤을 남기고, 독일의 미디어 및 문화 산업과 인프라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면서 "그러나 세금은 거의 내지 않고, 투자와 사회 환원은 매우 적다"고 비판했다.앞서 독일의 여권 연정세력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 등은 올해 초 디지털서비스 과세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자국 내 디지털세를 시행 중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인도,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을 대상으로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해 이들이 '미국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플랫폼사 대상의 과세를 '비관세장벽'으로 주장하는 만큼, 독일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메르츠 내각은 디지털세를 강행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머 장관은 대형 플랫폼사가 "경쟁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미디어 권력을 지나치게 집중시키는 독점적인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는 표현의 자유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 압력에 굴복한 구글이 일방적으로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꾼 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선언했다"며 "여기서 현재 구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변휘 기자 hynews@mt.co.kr 제21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