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벚꽃이 만개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시민들이 봄을 즐기고 있다. (송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1/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번 주에는 월요일인 14일 전후까지 비가 내린 뒤 그치겠고, 이후 깜짝 꽃샘추위가 화요일인 15일까지 이어지겠다. 이후엔 기온을 차차 회복해 낮 최고 26도까지 오르겠다.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보됐다. 평년(최저기온 5~11도, 최고기온 16~22도)보다 기온이 2~8도 낮겠고, 하늘은 대체로 흐리겠다. 비가 내린 뒤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 때문이다.새벽부터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에 5~10㎜,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5~20㎜다. 강원 동해안엔 5㎜ 내외 비가 내리겠다. 충북에 5~20㎜, 그 밖의 충청권엔 5~10㎜의 강수량이 예고됐다.남부지방에도 최대 20㎜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남 해안에 5~20㎜, 그 밖의 전라권에 5~10㎜가 예보됐고, 경상권엔 최대 1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 예상 강수량은 5~10㎜다.일부 산간 지역엔 1㎝ 내외, 강원 산지 1~5㎝의 눈이 쌓일 수 있다.이번 봄비엔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함께 섞이며 '황사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비가 그친 뒤인 15일에도 기온이 낮아 아침 최저 0~7도, 낮 최고 13~18도가 예보됐다.봄비가 그치자마자 날이 다시 건조해져서 내륙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발효되는 곳이 있겠다.수요일인 16일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가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16~18일 기온은 아침 5~15도, 낮 18~26도가 예보됐다.다만 한반도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하늘은 맑지 않고 구름이 많을 때가 잦겠다.ace@news1.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급진전하는 듯 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발사 등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의 주무기라 할 관세 폭탄을 꺼내들어 대(對)러시아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눈도 깜짝 안 하는 모습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력 격차를 감안하면 시간은 무조건 러시아 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벌써부터‘트럼프가 푸틴을 너무 만만하게 봤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 대형 선전물이 세워져 있다. 러시아어로“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은 단일민족이요, 하나의 완전체”라는 뜻의 글귀가적혀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2022년 2월 본격적인 침공 개시 후 3년이 넘는 기간 러시아군은 상당히 넓은 우크라이나 땅을 점령했다. 러시아와의 접경 지대에 위치한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4개주(州)가 사실상 러시아의 손아귀로넘어갔다. 러시아가 지난 2014년 강탈해 11년간 불법으로 점유 중인크름 반도까지 더하면 우크라이나 국토의 약 5분의 1을 러시아에 빼앗긴 셈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종전 협상을 중재하는 미국은“우크라이나의 옛 영토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으니 우크라이나 국민 입장에선 약소국의 설움을 뼈저리게 느낄 법하다. 1871년 프랑스는 독일과의 전쟁에패했다. 독일은 강화 조약을 체결하며 프랑스 동부 접경 지역의 알자스·로렌 두 주를 자국 영토로 합병했다.“이제부터 알자스와 로렌 주의 학교에서는 독일어만 가르치라는 명령이 베를린에서 왔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프랑스어수업이니 아무쪼록 열심히 들어주세요.”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의 단편소설‘마지막 수업’ 속의 교사가 실의에잠긴 채학생들에게 당부한 말이다.오늘까지 프랑스인으로 살다가 내일부터 갑자기 독일인으로 살아야 한다니,알자스·로렌 주민들이 느꼈을 황망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