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g최신해선디비추출디비➡️-텔MBE24)ㅡ KAI 창원 사업장 격납고 앞에 수리온 파생형 헬기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 KAI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대한민국 유일한 항공기 체계 종합업체다. 1999년 IMF 외환위기 때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육성을 위해 탄생했다. 그동안 항공기 1300여 대를 생산했고, 이 가운데 224대를 수출했다.138대를 수출한 FA-50이 '월드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군 전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인도네시아·필리핀·이라크·폴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용 실적이 쌓이면서 성능 우수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첨단 KF-21 또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여기에 힘입어 첫 국산 헬기 수리온도 수출에 성공했다. 기존 고정익 위주였던 수출 기종의 다각화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KAI는 지난해 12월 이라크 정부(내무부 소방청)와 1358억원 규모 수리온 2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 육군에 전력화된 지 11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군, 경찰, 해경, 산림 등 수리온 기반 10여 종의 다양한 파생형 플랫폼에 대한 개발 노력이 경쟁력으로 입증된 결과라는 평가다. 수리온은 육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화된 기동헬기 UH-1H와 500MD를 대체할 목표로 KAI가 2006년 체계 개발을 시작하고 2012년 완료해 약 6년(7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공함으로써 세계에서 11번째 헬기 개발국이 됐다. 소형무장헬기(LAH)는 수리온에 이어 KAI가 개발한 국산 최초 무장헬기로서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군의 요구 성능을 반영했다. 지난해 말 본격적인 전력화에 돌입했다.KAI는 LAH를 개발하면서 확보한 무장 통합 기술을 활용해 현재 해병대 상륙공격헬기(MAH)를 개발 중이며, '바다의 지뢰'로 불리는 기뢰를 탐지·제거하는 해군 소해헬기(MCH)도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수리온은 군용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수리온 파생 헬기는 산림, 소방뿐 아니라 경찰, 해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운용되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수리온의 뛰어난 성능과 중요성은 지난달 경남 산청, 의성, 울주 등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산불 진화 과정에서 활약상으로 입증됐다. 수리온 군·관용 헬기는 이번 화재 진압 임무에 270여 회 투입됐다. 수리온을 생산한 KAI는 특별 대응팀을 가동하면서 자사 주기장과 정비, 인력 및 연료 등을 신속히 지원했다. 특히 헬기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