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ㄱ최신재테크디비문자(_텔레thinkDB ◆…홍역 백신을 맞고 있는 필리핀 아이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 수는 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65% 이상은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한 사례였으며 대부분이 베트남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0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가 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18명보다 1.9배 증가한 수치다. 이 중 71.4%에 해당하는 25명은 19세 이상 성인이었으며 65.7%인 23명은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모르는 경우였다. 해외 유입 감염 65.7%…베트남 감염 사례 22명 감염 경로를 보면 23명은 해외여행 중 감염돼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였다. 감염 지역은 베트남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이 1명이었다. 이들로 인해 국내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도 12건 발생했다. 질병청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이력을 알릴 것을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홍역 환자 수는 약 36만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고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뚜렷하다. 특히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지난해 1만1310명이 발생했고 올해는 캄보디아(544명), 중국(539명), 베트남(144명), 필리핀(144명) 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다. 정부는 홍역 유행 국가로의 여행이 예정돼 있다면 출국 전 백신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미접종 시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자와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전파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고열 ▲발진 ▲결막염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며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질병청은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총 2회에 걸쳐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1세 미만 영유아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WHO가 인증한 홍역 퇴치 국가이지만 홍역은 검역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어 입국 시 발열이나 발진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