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마문발DBㄱ$텔레WB7000 지난 2월 폐쇄돼 검은 테이프로 간판을 가린 미국 워싱턴의 미국국제개발처(USAID) 청사 앞에 ‘RIP USAID(1961~2025)’란 문구와 함께 근조화가 놓여 있다. photo 뉴시스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국제개발처(USAID)를 폐쇄하는 등 대외원조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USAID를 비롯해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DRL)' 등 기관과 단체를 통한 지원의 90% 이상을 중단하는 조치도 취했다. 아울러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이 미 의회가 승인한 예산을 사용할 수 없게 하면서, 전 세계의 인권 및 인도주의적 노력은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은 북한 전문 매체도 있다. 바로 '데일리NK'다. 2005년 1월 1일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발행인)와 손광주 초대 편집인을 주축으로 창간한 데일리NK는 북한학계에서는 상당히 권위 있는 매체다. 지난 20년 동안 데일리NK는 북한 내부에 확보한 소식통 네트워크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생활, 정치적 의견, 내부 사건들, 그리고 북한 당국의 정책에 대해 상당히 폭넓은 보도를 해왔다. 덕분에 북한 관련 국내외 연구자들은 물론 정부기관에도 중요한 정보원이 됐다.北 보위성이 모니터링하는 매체일례로 데일리NK는 2006년부터 북한 장마당의 쌀가격을 비롯한 핵심 암시장 경제지표를 보도해 왔다. 덕분에 필자를 비롯한 전 세계 북한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기관들은 데일리NK에서 보도하는 장마당 시세를 북한 경제를 이해하는 중요한 참고지표로 사용해 왔다. 또 2005년에는 북한 함경북도 회령에서 일어난 공개처형 사건을 보도했고, 2009년에는 김정일의 화폐개혁과 관련한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 '반동사상 배격법'과 '평양문화어 보호법'을 단독으로 입수보도하는 등 북한 당국의 정책결정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데일리NK는 필수적인 자료가 되어왔다.김정은 일가의 동향과 관련한 보도도 예외가 아니다. 데일리NK는 지난해 12월 압록강 유역 대홍수로 인한 주택복구 준공식에 김정은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는 '원수님을 모시는 행사' 준비 정황을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이틀 후 김정은이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열린 살림집 준공식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면서 보도 신뢰성을 입증하기도 했다.데일리NK의 영향력은 단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데일리NK는 그간 영어와 중국어 사이트를 운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