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댓글 하지만 미키17과 미키18 모두 소화해 낸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는 훌륭했다. (박찬욱 감독님이 아카데미에서 그에게 남우 주연상과 조연상을 다 줘야 한다고 말씀하실 만큼 ㅋ ) 독재자 캐릭터를 맡은 마크 러팔로 역시 첫 악역이라는 데 상당히 잘 어울린다. 항간에는 트럼프 닮았다는데.. 나는 끝없이 옆에서 남편을 조정하는 아내를 보니 다른 누가 떠오.. *개요: 모험, 드라마 SF, 코미디, 끝없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일해야 하는 미키 ㅠㅠ 순한 맛 미키 17과 매운맛 미키18 *자녀들과 같이 보다가 서로 민망할 수 있음 (수위가 꽤 높은 장면 일부 있음 ^^;) 그러던 로버트 패틴슨이 보여주는 미키는 애는 착한데 약간 어리바리한 청년? 냉미남 에드워드는 간 데 없고 착해빠져서 죽고 또 죽는 가엾은 미키 ㅠㅠ (하긴 봉 감독님은 꽃미남의 대명사 원빈도 '마더'에서 좀 어리바리한 청년으로 만들어 버린 전력이 있으심 ㅋ ) 그런데 미키 18은 같은 애 맞아? 할 정도로 '욱!' 하는 성품을 갖고 있었다. 그냥 맘에 안 들면 다 죽이려고 드는.. 매운맛 미키! (개인적으론 얘가 좀 더 마음에 듬 ㅋㅋ ) 미키와 나샤의 서로에 대한 찐사랑이 부러웠다^^ *관람객 평점 : 네이버 8.1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되기에 생략하고 느낀 점을 말하자면 우선 재미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한 시간은 단 1분도 없었다. 오히려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볼 내용이 줄어드는 게 아깝다는 생각..(맛있는 음식이 줄어들 때의 안타까움? 같은 ㅋ) 내용이 어렵지도 않으면서 감독이 말하고 싶은 메시지도 비교적 쉽게 전달된다. 미키를 보면서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하고 (봉 감독님도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고를 당한 청년과 미키가 다른 존재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하심) 실험용으로 고통을 당하다 죽어가는 동물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들도 엄연히 생명인데.. 재미도 있고(이번 작품은 대중적인 재미에 치중하지 않았나 싶음) 의미도 있어서 너무 잘 보고 왔는데 개인적으로는 기생충보단 좀 아쉽고 다른 SF 영화 '설국열차'나 '옥자'보다는 나은 것 같았다. 하지만 봉 감독님의 날카로운 풍자의 칼끝이 다소 둥글어진듯한 점은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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