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상단작업 충남 서천에서 30대 지적장애인이 묻지마 범행을 벌여 40대 회사원이 숨졌다. 송인걸 기자 홧김에 불특정인을 상대로 저지르는 범행이 충남 서천에서 발생해 피해자가 숨졌다. 경찰은 30대 용의자를 검거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4일 이아무개(34)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일 밤 9시45분께 서천군 서천읍 사곡리 도로변 공터에서 산책하던 40대 회사원 ㄱ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2일 밤 9시30분께 “운동한다”며 집을 나섰고, 가족들은 ㄱ씨가 귀가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되자 밤 11시56분께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ㄱ씨가 평소 다니던 산책길을 수색하다 3일 새벽 3시45분께 숨진 ㄱ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 녹화 영상을 분석해 ㄱ씨가 산책하던 시간대에 주변을 배회하던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해 범행을 자백받고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회수했다. 경찰에서 이씨는 “금융 사기를 당해 홧김에 범행했다. 흉기는 전에 주웠던 것을 집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지적장애인으로 서천군이 공모한 일자리사업에 지원해 여러해 동안 장애인 도우미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소는 평소 주민들이 많이 걷는 길인데 지난 2일은 비바람이 몰아쳐 행인이 없어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다”며 “이씨가 어떤 사기를 당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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