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급전디비업체}~텔레DBchance 지난 3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현대차 딜러 매장 모습. 로이터연합뉴스미국 시장으로 향하는 모든 수입차에 지난 2일(현지시각)부터 25% 관세가 부과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저마다 대응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늘어난 관세 부담을 얼마나 가격에 전가할지를 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하다.6일 로이터,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 등을 종합하면, 가장 먼저 가격 인상에 나선 건 페라리다. 이탈리아에서만 생산하는 페라리는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관세 발효 후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차량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폴크스바겐도 지난 2일 자동차 관세 부과로 영향받는 모든 수출 차량 판매가에 일정 수준의 ‘수입 수수료’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수료 수준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영국 오프로드 자동차 전문 브랜드 이네오스도 미국에 판매하는 자사 모델 2종의 가격을 각각 5%와 10%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이외 대부분은 당분간 가격을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기조다. 특히, 현대차는 공개적으로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오는 6월2일까지 약 두 달 간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모델의 권장소매가(MSRP)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역동적인 시장 여건과 관세가 자동차 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응하고, 미국 소비자들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권장소매가는 제조사가 자동차 판매 딜러들에게 권고하는 소비자 판매 가격이다. 제네시스도 같은 조처를 시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겨레에 “기아도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했다. 베엠베(BMW) 역시 오는 5월1일까지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공장을 멈추거나, 미국으로 완성차 운송을 중단하며 버티기에 돌입한 곳도 있다. 당장 25% 관세를 부담하느니, 신차 수출을 잠시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영국 고급차 제조사 재규어 랜드로버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브랜드는 4월 한달 간 미국으로 신차 운송을 중단했다. 회사 쪽은 “장기 대응책을 마련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취하는 조처”라고 말했다. 미국 완성차 업체 스탤란티스는 캐나다 공장을 2주, 멕시코 공장을 한달 간 가동 중단한다. 아우디도 2일부터 수출 물량을 항구에 묶어둔 상황이다. 일본 닛산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는 멕시코에서 생산하던 QX50과 QX55 2개 모델의 미국 판매를 영구 중단했다.이 기회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포드는 오는 6월2일까지 2024∼2025년식 포드와 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