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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강원 홍천의 '명품숲'으로 꼽혔던 가리산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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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14 22:32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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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강원 홍천의 '명품숲'으로 꼽혔던 가리산 일대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숲이 몇 년 뒤에는 물에 잠겨버린다고 합니다. 1조 4천억 원짜리 댐공사 때문인데 주민들은 생태계 파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밀착카메라 이상엽 기자입니다.[기자]산골짜기 도로를 따라 숲이 여기저기 할퀴었습니다.굴착기들이 산을 헤집고 다니자, 나무들은 하나둘 쓰러졌습니다.아이들이 숲을 체험할 수 있다고 소개된 이곳,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이라는 상징적인 구조물도 보이는데, 바로 가리산 잣나무숲입니다.그런데 지금은 이 숲속의 나무를 다 베고 도로를 짓고 있습니다.내년 1월부터 댐 2개를 짓기 위해 사전 공사를 하는 겁니다.한국수력원자력은 203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비 1조 4천억원을 투입해 양수발전 댐을 계획 중입니다.당장 걱정이 나오는 건 앞서 지은 다른 양수 댐들이 수익성과 안정성 면에서 모두 못 미덥기 때문입니다.전국 7개 지역 양수발전소에서 해마다 1천억원 이상 적자가 나고 있습니다.2년 전엔 경북 예천군 양수 댐 근처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2명이 숨졌습니다.하지만 한수원은 계획대로 강원 홍천군, 충북 영동군, 경기 포천시 등 3곳에 양수댐을 더 짓고 있는 겁니다.산림청 공인 '명품숲', 환경부 지정 '생태자연도 1등급 숲'.홍천군의 이 숲엔 50여 가구 주민들과 잣나무 11만 그루가 있습니다.[안옥순/강원 홍천군 : 한 16살 때 이 잣나무를 심었어요. 40년, 50년이 돼야 잣을 딴다는데…과연 세월이 이렇게 흘렀구나.]곧 댐이 들어서면 모두 물에 잠기게 됩니다.평생 이 마을을 거닌 어르신들은 생태계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농사지어 번 돈으로 직접 카메라 40여 대를 마련했습니다.[박시현/강원 홍천군 : 이렇게 한 줄기에요. 거기서 보면 산양이 막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카메라) 전기 문제 때문에 큰 배터리 짊어지고 가서 교체를 하는데… 자연에는 이런 짐승들이 지금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냇가와 숲속에 설치한 카메라에[앵커]강원 홍천의 '명품숲'으로 꼽혔던 가리산 일대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숲이 몇 년 뒤에는 물에 잠겨버린다고 합니다. 1조 4천억 원짜리 댐공사 때문인데 주민들은 생태계 파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밀착카메라 이상엽 기자입니다.[기자]산골짜기 도로를 따라 숲이 여기저기 할퀴었습니다.굴착기들이 산을 헤집고 다니자, 나무들은 하나둘 쓰러졌습니다.아이들이 숲을 체험할 수 있다고 소개된 이곳,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이라는 상징적인 구조물도 보이는데, 바로 가리산 잣나무숲입니다.그런데 지금은 이 숲속의 나무를 다 베고 도로를 짓고 있습니다.내년 1월부터 댐 2개를 짓기 위해 사전 공사를 하는 겁니다.한국수력원자력은 203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비 1조 4천억원을 투입해 양수발전 댐을 계획 중입니다.당장 걱정이 나오는 건 앞서 지은 다른 양수 댐들이 수익성과 안정성 면에서 모두 못 미덥기 때문입니다.전국 7개 지역 양수발전소에서 해마다 1천억원 이상 적자가 나고 있습니다.2년 전엔 경북 예천군 양수 댐 근처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2명이 숨졌습니다.하지만 한수원은 계획대로 강원 홍천군, 충북 영동군, 경기 포천시 등 3곳에 양수댐을 더 짓고 있는 겁니다.산림청 공인 '명품숲', 환경부 지정 '생태자연도 1등급 숲'.홍천군의 이 숲엔 50여 가구 주민들과 잣나무 11만 그루가 있습니다.[안옥순/강원 홍천군 : 한 16살 때 이 잣나무를 심었어요. 40년, 50년이 돼야 잣을 딴다는데…과연 세월이 이렇게 흘렀구나.]곧 댐이 들어서면 모두 물에 잠기게 됩니다.평생 이 마을을 거닌 어르신들은 생태계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농사지어 번 돈으로 직접 카메라 40여 대를 마련했습니다.[박시현/강원 홍천군 : 이렇게 한 줄기에요. 거기서 보면 산양이 막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카메라) 전기 문제 때문에 큰 배터리 짊어지고 가서 교체를 하는데… 자연에는 이런 짐승들이 지금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냇가와 숲속에 설치한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산양과 담비, 수달 그리고 참매까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모습이 담겼습니다.[박시현/강원 홍천군 : 이런 숲을 후대에도 물려줘야 하는 거예요. 우리는 돈도 아무것도 받을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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