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파면을 결정한 4일 윤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이곳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상윤 기자 “대통령님 계속 힘내시라고 왔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4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사저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변엔 그의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크로비스타 내 상가(아케이드)에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 안내 표지판 등 윤 전 대통령 부부 흔적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이들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조만간 이곳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변 상인들은 윤 전 대통령의 복귀에 대한 언급은 대부분 피하면서 “(집회 등으로) 시끄러워질까 걱정된다”며 불편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돌아오게 될 아크로비스타 주변 이웃들은 파면된 대통령의 복귀가 썩 달갑지만은 않은 모습이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올 경우 각종 잡음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경호·경비 등으로 불편을 겪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아크로비스타 주변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한남동 관저로 들어가기 전까지 경호를 위한 교통 통제 때문에 주민들 모두가 괴로워했다"며 "여기로 돌아오지 말고 다른 곳에 사저를 마련해 경호에 따른 주민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아직 별다른 소란은 없지만 소음 피해가 커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尹 지지자 “대통령님 계속 힘내시라고 왔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파면을 결정한 4일 윤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기업 코바나콘텐츠의 간판이 붙어 있다. 이곳 상가 지하1층에 사무실을 뒀던 코바나콘텐츠 자리는 현재 다른 업체가 사7월 31일 오후 늦게 '투루판'에 도착했다. 타클라마칸 사막 북동부, 천산산맥 남쪽의 도시이다. 과거 실크로드 오아시스 국가 '고창국'의 수도로 유명하다.불의 도시, 화주(火州)라고 부르는 투루판은 오후 늦은 시각임에도 기온이 40도가 훨씬 넘는다. 7월 말 이곳은 오후 9시 이후 해가 진다. 해지기 전에 투루판 주요 유적을 둘러보아야 하므로 마음이 바쁘다. 북경 표준시 때문에 서쪽으로 갈수록 '일몰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에 오후 늦게까지 유적지 관광이 가능하다. 흙벽돌 건물은 건포도 건조장. [사진=윤영선] 투루판에 '고창고성, 교하고성, 지하수도 카레즈. 베제크리크 석굴' 등 많은 유적이 있다. 현재 투루판 인구는 70만 명이 넘는다. 타클라마칸 사막 중심에 거대한 현대식 도시가 만들어졌다. 30층 넘는 고층아파트, 도심의 커다란 공원과 인공호수, 두세 겹 겹겹이 심은 가로수 숲길 등 도시계획이 잘 된 초현대식 도시이다.옛날 오아시스 도시 모습은 전혀 느낄 수 없다. 천산산맥 빙하 녹은 물을 끌어와서 식수를 제공하고, 주변 농지에 포도, 옥수수 등 농작물을 재배한다. 현재 중국 전체 미분양 아파트가 1억 채가 넘는다고 하는데, 투루판의 고층아파트도 분양이 잘 되는지 걱정이 든다.투루판부터 위구르족이 한족보다 많다. 시내 건물의 상호, 도로 표시판 등은 중국어 한자를 위에 크게 적고, 아래쪽에 위구르어 문자를 병기하고 있다. 투루판 인구의 70%가 위구르족이다. 나이 든 위구르족은 중국어를 몰라서 좋은 일자리 구하기도 어렵다.투르판 전체에 넓은 포도밭, 건포도를 말리는 흙벽돌 창고가 도로 옆에 많이 나타난다. 투루판 전체의 70% 면적에 포도를 재배한다. 흙벽돌로 지은 건조장에서 말리는 '씨 없는 건포도'는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하다. 아내는 시내 과일 가게에서 투루판에서 생산된 여러 종류의 건포도를 샀다. 건포도의 품질은 훌륭하고 값이 매우 저렴하다.실크로드의 가장 위험한 구간인 타클라마칸 사막, 파미르고원 등은 상인들에게 죽음의 길로 불렸다. 인도에서 전래한 불교는 파미르고원을 넘어 타클라마칸 사막의 오아시스를 따라 동쪽으로 전파되었다. 여행의 안전과 구복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