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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9일 새벽 기온이 영하 5.5℃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경북 상주 일대 배 꽃대가 새까맣게 타는 언피해를 봤다. 화방의 봉오리를 벗겨보니 모두 까맣게 변해 있었다. 3월말 이후 지역에 따라 최저기온이 갑작스럽게 영하로 떨어지면서 배 주산지를 중심으로 언피해가 발생했다. 꽃봉오리 속 암술과 씨방이 검게 변하며 고사한 것이다. 경북 최대 배 생산지 상주는 피해율이 80%를 넘는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고, 전남 나주와 영암도 최대 40%의 피해율을 예상하고 있다. ◆ 경북 상주, 피해율 80%, 경남 하동도 피해=“40년 배농사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배나무 99%에서 암술과 배주(밑씨)가 검게 타버렸습니다. 성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상주시 외서면에서 1만1239㎡(3400평) 규모 배농사를 짓는 석재영씨(68)는 망연자실했다. 올 농사를 시작도 못하고 접어야 할 판이다. 3월29일 새벽 석씨 과원의 온도 측정 센서는 영하 5.5℃를 기록했다. 그는 밤새 과원에 설치한 방상팬과 온수 살수 장치를 사용하며 온 힘을 다했지만, 영하 5℃ 아래로 급격히 하락한 냉기를 막는 덴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꽃대를 따서 봉오리 꽃잎을 벗겨보니 6∼8개가 모두 새까맣게 변해 있었다. 석씨는 “과원 99%가 피해를 본 것 같은데,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마음 같아선 나무를 모두 캐내고 농사를 접고 싶은 심정”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벌국면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성대 사벌농협 수출배 공선회장(62)은 “3월29일 새벽 기온이 영하 4∼6℃로 떨어지는 바람에 꽃대 암술이 성한 게 하나도 없다”면서 “방상팬과 각종 저온피해 저감 시설도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김광출 상주 외서농협 조합장은 “각종 저온피해 저감 시설과 저온 경감제 살포 등 농가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속절없이 당했다”면서 “지난해 수확기 불볕더위로 인한 햇볕데임(일소) 피해에 이어 이번 언피해까지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농가 생존을 극한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시와 농협은 1일 기준 언피해 면적이 40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신고’ 배가 83% 이상 타버린 것이다. 피해지역도 사벌국·공검·외서·낙동면 등 상주배 생산지 대부분이다. 경남 하동에서도 전체 133.5㏊ 중 60㏊에서 피해가 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세계 관세폭탄 투하를 앞두고 급감했던 중국 증시 거래량이 관세 발표 당일 평소 수준을 회복했다. 외인 비중이 적은 중국 증시에서 충격파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것으로 전망하는 기류가 읽힌다. 상하이-선전 양대 증시에서 모두 주류주가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끈다. 3일 중국 주요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와 선전 등 중국 내 양대 증시 거래금액이 다시 1조위안을 넘어섰다. 최종 거래금액은 전일 대비 1600억위안 이상 늘어나 약 1조1500억위안(약 219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량은 연초 이른바 딥시크(DeepSeek) 충격 이후 급등, 지속적으로 거래금액 1조위안을 상회해 왔다. 그러던 중 전날인 지난 2일(중국 현지시간) 무려 50거래일만에 거래금액이 1조위안을 밑도는 9745억위안까지 내려왔다. 3일로 예정된 트럼프의 관세폭탄 투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거래량은 정작 중국에 대한 34%, 한국에 대한 26%(백악관 자료 기준) 등 상계관세가 발표되자 다시 폭발하기 시작했다. 양 증시 모두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하루 만에, 그것도 초고율관세가 부과된다는데 증시가 다시 활기를 띠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진거다. 상하이-선전 증시는 흔히 합쳐서 '후선양시'(후는 상하이, 선은 선전의 약칭)라 부른다. 중국 국유기업(상하이)과 민간 및 신산업기업(선전)을 각각 대표하며 중국 본토 증시를 대표한다. 시총 대비 외국인 거래비율은 약 5% 안팎으로 많지 않지만 그만큼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한 대표성이 높은 중국 A주 시장의 바로미터다. 그래서 상하이-선전 증시의 빠른 거래량 회복에 더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관세폭탄 쇼크가 시장을 뒤덮었다면 전개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익명의 한 중국 주재 한국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바이든보다는 트럼프가 중국에 더 도움이 될거라고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관세폭탄도) 미국 내 물가부담을 감안하면 오래 끌고가기 어려운 정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꼭 미국에 호재라고만 보긴 어려워 보인다. 발표 이전부터 관세 대상국들 만큼이나 미국 내에서도 적잖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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