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문발DB_➧텔레MBE24 약독화 탄저균 백신보다 안전성 향상생물테러 대비 보건안보 역량에 기여게티이미지뱅크국내 기술로 개발한 탄저 예방 백신이 처음 허가를 받았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적용된 탄저 백신으로는 세계 첫 상용화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GC녹십자가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탄저 백신 '배리트락스'를 공식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GC녹십자가 2023년 10월 질병관리청과 함께 개발을 시작해 1년 반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선 생물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용으로 탄저 백신을 수입해 보관해왔는데, 이번 국산 기술 확보로 보건안보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탄저는 페스트, 에볼라 등과 함께 생물테러감염병으로 지정된 8가지 질병 중 하나다. 질병청은 향후 탄저 백신 비축 방법과 접종 대상 등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산화 덕분에 비용 부담이 줄고, 필요한 만큼 생산도 가능해졌다"며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더 안전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탄저균에 감염된 사람이나 가축에게 발병하는 탄저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률이 97%까지 치솟는다. 기존 외국산 백신은 독성을 약화시킨 탄저균 자체를 넣어 만들다 보니 감염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백신은 유전자를 재조합해 얻은 탄저균 단백질(방어항원)을 넣기 때문에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탄저균이 인체에 침입하면 방어항원을 생성하는데,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이를 감지해 탄저균과 싸울 항체를 만들어낸다. 백신으로 방어항원을 주입하면 인체가 항체를 미리 만들어둘 수 있다. 식약처는 전담 심사팀을 꾸려 탄저 백신의 안전성, 효과, 품질을 집중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산 백신은 생물테러 같은 국가 위기 상황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