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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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은 전체 면적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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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작성일25-04-09 00:59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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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은 전체 면적의 90% 이상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입니다. 국가안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일상생활과 재산상 피해까지 감수한 주민들이 이젠 불안해서 더는 못 살겠다고 말합니다. 선재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수도권 전철 1호선, 청산역. 개통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주변은 허허벌판이나 진배없습니다. 근처에 탄약고가 있는데, 탄약고 주변 600여 m는 개발 자체가 어렵습니다.[최충열/연천군 민군협력팀장 : "(예전부터 있었던 것들은 어쩔 수 없지만.) 새로 뭘 짓거나 하는 건 안 되는 거죠. 신축 증축은 안 되는 거죠. 증축도 다 허가받아야 됩니다."] 낡은 집을 새로 지으려고 해도 군과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유기문/연천군 초성1리 이장 : "군 동의, 협의가 안 되어서 집을 2월달에 헐어서 10월~11월에 입주했어요. 3개월이면 집을 완성해서 입주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못했습니다."] 마을 바로 옆에 자리잡은 사격장, 주민들에게 불안은 일상입니다.[박창수/초성4리 주민 : "너무 가깝잖아요. 여기서 오발이라도 나면 우리는 바로 죽는 거예요, 여기서…. 지금 이런 사격장이 없어요, 우리나라에."][최태환·지옥희 : "일절 행위를 못 해. 땅을 팔려고 해도 길을 내려고 해도 못 해. 우리 이렇게 둘이 사는데 진짜 굶어 죽을 판이야 땅을 팔려고 해도 팔리지도 않지 농사도 못 짓지, 어떻게 살아 우리가."] 사흘에 한 번꼴로 포 사격훈련을 하는 다락대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차라리 집단이주를 시켜달라고 촉구한 지 벌써 10년째입니다.[김준문/고문2리 이장 : "지금은 주민들은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는 겁니다. 언제 어느 때 우리 마을에 포가 떨어져서 인명 피해가 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1966년 7만 명이던 연천군의 인구는 현재 4만 천 명도 안 됩니다. 국가 안보를 위한 희생에, 이젠 보상이 있어야 할 때라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제보하기▷ 전화 : 02-781-1234, 4444▷ 이메일 : kbs1234@kb [앵커]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은 전체 면적의 90% 이상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입니다. 국가안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일상생활과 재산상 피해까지 감수한 주민들이 이젠 불안해서 더는 못 살겠다고 말합니다. 선재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수도권 전철 1호선, 청산역. 개통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주변은 허허벌판이나 진배없습니다. 근처에 탄약고가 있는데, 탄약고 주변 600여 m는 개발 자체가 어렵습니다.[최충열/연천군 민군협력팀장 : "(예전부터 있었던 것들은 어쩔 수 없지만.) 새로 뭘 짓거나 하는 건 안 되는 거죠. 신축 증축은 안 되는 거죠. 증축도 다 허가받아야 됩니다."] 낡은 집을 새로 지으려고 해도 군과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유기문/연천군 초성1리 이장 : "군 동의, 협의가 안 되어서 집을 2월달에 헐어서 10월~11월에 입주했어요. 3개월이면 집을 완성해서 입주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못했습니다."] 마을 바로 옆에 자리잡은 사격장, 주민들에게 불안은 일상입니다.[박창수/초성4리 주민 : "너무 가깝잖아요. 여기서 오발이라도 나면 우리는 바로 죽는 거예요, 여기서…. 지금 이런 사격장이 없어요, 우리나라에."][최태환·지옥희 : "일절 행위를 못 해. 땅을 팔려고 해도 길을 내려고 해도 못 해. 우리 이렇게 둘이 사는데 진짜 굶어 죽을 판이야 땅을 팔려고 해도 팔리지도 않지 농사도 못 짓지, 어떻게 살아 우리가."] 사흘에 한 번꼴로 포 사격훈련을 하는 다락대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차라리 집단이주를 시켜달라고 촉구한 지 벌써 10년째입니다.[김준문/고문2리 이장 : "지금은 주민들은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는 겁니다. 언제 어느 때 우리 마을에 포가 떨어져서 인명 피해가 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1966년 7만 명이던 연천군의 인구는 현재 4만 천 명도 안 됩니다. 국가 안보를 위한 희생에, 이젠 보상이 있어야 할 때라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제보하기▷ 전화 : 02-781-1234, 4444▷ 이메일 : kbs1234@kbs.co.k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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