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l최신해킹DB티엠구합니다!☑️텔MBE24{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보복관세 조치를 보류한 유럽연합(EU)이 협상 실패시 대응하겠다며 경고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실패로 끝날시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하는 90일 동안 완전히 균형 잡힌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면서도 "협상이 실패할 경우 무역 전쟁을 서비스 분야로 확대할 준비가 돼있다"고 FT에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EU의 통상위협대응조치(ACI)를 발동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ACI는 다른 국가가 EU 회원국에 경제적 위협을 가할 경우 해당국이나 기업의 상품, 서비스 등에 즉각적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와 구글 등 정보기술(IT) 대기업의 디지털 광고 매출에 과세하는 안을 언급했다. ━ EU "미국과 협상 우선, 보복 보류" 이날 EU는 오는 15일 시행 예정이었던 대미(對美) 보복관세를 90일간 보류하기로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결정에 대해 "협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며 한발 물러섰다. 당초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지만 협상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콕 집어 겨냥한 부가가치세(VAT)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무역장벽으로 규정한 디지털시장법(DMA)과 디지털서비스법(DSA) 등에 대해서도 "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담당 고문은 EU의 규제가 "미국 기술 기업을 겨냥한 법률 전쟁"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앞서 EU는 지난 2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가 발표되기 이전에도 미국과 협상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20%에 관세율을 정한 이후 EU는 상호 무관세 협정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 EU·중국 회담 앞두고 관계 개선 모색 10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의 중국·유럽 간 화물 열차에 화물을 싣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U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