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k해선디비문발해커ꎆ텔레그램DaisoDB!] 데니소바인의 것으로 확인된 턱뼈 화석 '펑후 1'의 모습과 발견 장소를 표시한 지도./Takumi Tsutaya대만에서 발견된 의문의 턱뼈 화석이 멸종한 인류의 조상 ‘데니소바인(Denisovan)’의 것으로 밝혀졌다. 데니소바인의 화석은 지금까지 추운 지방에서만 발견됐는데 이번 발견으로 이들이 다양한 기후대에서 생활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일본 종합연구대학원대학(SOKENDAI) 츠타야 다쿠미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대만과 중국 사이 펑후해협에서 발견된 호미닌(사람족)의 아래턱뼈 화석(펑후 1)을 분석한 결과 데니소바인 특유의 단백질 변이체가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이 화석은 2008년경 펑후해협에서 어업을 하던 낚시꾼에 의해 발견돼 대만의 한 개인 수집가의 손에 들어갔다가 타이중의 국립자연사박물관에 기증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학자들이 연구에 나선 것은 2015년부터다.연구팀은 먼저 연대 측정을 통해 펑후 1이 19만~13만년 전 또는 7만~1만년 전에 살았던 조상 인류의 것으로 추정했다. 화석이 발견된 곳은 홍적세(Pleistocene) 동안 수면이 낮아 아시아 본토의 일부였던 곳으로 확인됐다.다음으로는 화석에서 단백질을 추출해내 고대 생물의 유전적·생물학적 정보를 연구하는 기술인 ‘고대 단백질체 분석법’을 통해 펑후 1의 정보를 자세히 조사했다. 펑후 1에서는 아미노산 일부인 아미노산 잔기(amino acid residues)가 4241개 검출됐고, 이 중 2개는 데니소바인 남성 특유의 단백질 변이체로 확인됐다. 또 펑후 1을 형태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큰 어금니가 있는 견고한 턱 구조와 독특한 치아 뿌리 구조가 앞서 티베트 고원 등에서 발견된 데니소바인 화석의 특징과 일치했다.데니소바인은 약 4만~3만 년 전에 멸종한 고대 인류의 한 집단으로, 2008년 러시아 알타이산맥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처음 유골이 발견되면서 이름을 갖게 됐다. 이들은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가까운 친척이지만 DNA 분석 결과 네안데르탈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