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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 상수도 [연합뉴스TV 캡처]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4월부터 지역 내 4개 정수장의 정수시설을 정비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정비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수질 악화에 대비하고,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고 정수처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청소 대상은 송촌·회덕(23만㎡), 월평(39만㎡), 신탄진(18만㎡) 정수장으로, 총정비 면적은 약 80만㎡에 이른다.월평정수사업소에서는 18개 침전지, 48개 여과지, 14개 배수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철저한 세척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충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활성탄 여과지는 총 3회에 걸쳐 집중 청소를 하고, 침전지, 여과지 벽체, 여과사에 대한 정밀 조사를 병행해 소형생물의 유입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이번 정비에서는 정수시설 내 슬러지 및 물때 제거뿐만 아니라, 구조물 보수와 함께 펌프, 모터, 제어장치 등 기계·전기시설물에 대한 종합 점검도 병행된다. 박도현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침전지와 여과지를 비롯한 모든 정수시설을 정기적으로 청소·점검해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junho@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래리 피트먼의 대표 연작 중 하나인 ‘알 기념비가 있는 반짝이는 도시 #3’(2023). 부화할 준비를 마친 알은 새로운 가능성, 생명력, 잠재력 등을 뜻한다. /전남도립미술관 제공 래리 피트먼(73)은 미국 회화에서 보기 어려운 특유의 밀도 높은 스타일로 남다른 시각적 미학을 개척한 작가다. 세계적인 갤러리 리만머핀은 2021년 서울 한남동에 전시장을 열 때 피트먼의 작품을 제일 먼저 걸었다. 복잡한 기호와 상징적 어휘, 혼돈 속 질서가 보이는 정교한 테크닉, 색채와 텍스트, 이미지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그의 독창적인 회화를 설명하는 특징이다.전남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트먼의 개인전 ‘거울&은유(Mirror&Metaphor)’는 미술 애호가들의 남도행을 재촉할 만한 전시다. 동시대 회화의 한 갈래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란 점에서다. 국내 미술관에서 피트먼의 개인전이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피트먼의 회화는 미국 화단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장식미가 두드러진다. 그의 정체성의 기반이 ‘혼종 문화’이기 때문이다. 미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 시절을 콜롬비아에서 보냈고, 1980년대 이후엔 멕시코시티에 자주 머물며 멕시코의 전통 미학에서 영감을 얻었다. 커다란 보석을 소재로 삼은 ‘디오라마’ 연작이나 패턴이 두드러지는 ‘후기 서구 제국의 진기한 물건들’이 대표적이다.전시장에서 만난 피트먼은 “앵글로·색슨 문화권에선 장식 요소가 작품의 내용을 방해한다고 보는 경향이 있지만, 라틴아메리카 문화에선 장식 요소가 있는 그대로 내용이 되고 또 이미지가 되기도 한다”며 “나는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문화의 하이브리드(혼종)적인 존재로 태어났기 때문에 개념과 장식미를 동시에 보여주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그의 예술을 설명하는 또 다른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가 페미니즘이다. 1970년대 캘리포니아예술대(CalArts)를 다닌 그는 당시 유행하던 1세대 페미니즘 미술에 큰 영향을 받았다. 백인·남성·서구 위주의 보수성이 강하던 당대 미술계에서 여성이나 흑인, 성소수자의 해방은 색다른 예술적 담론을 얻을 수 있는 창구였다. 피트먼은 “페미니즘이라는 렌즈로 미술사를 바라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고 했다.이를 관통하는 핵심이 ‘알(Eggs)’이라는 시각적 모티프다. 전시에 나온 대형 작품 ‘알 기념비가 있는 반짝이는 도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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