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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작성일25-12-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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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충남 보령시 자택에서 어머니 박정자씨가 뇌병변 중증장애로 혼자 힘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김선호씨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우리 아들, 사랑해.”박정자(78)씨가 미동 없이 누워 있는 김선호(가명·52)씨 이마에 가볍게 뽀뽀하며 말했다. 쉰이 넘은 아들도 여든을 앞둔 어머니에게는 여전히 아이다. 선호씨의 미세한 고갯짓과 눈동자를 예민하게 살펴 필요한 것을 챙기고, 이불을 덮어주고, 손을 꼭 잡아주는 돌봄은 정자씨와 아버지 김용호(83)씨, 노부부의 몫이다.충남 보령 집에서 지난 10일 만난 선호씨는 마르고 기력 없는 모습이었다. 4년 전 돌연 심정지를 겪고 후유증으로 뇌병변 장애를 가지기 전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다. 근육이 빠져 앙상하게 굽은 다리를 정자씨가 주무르며 폈다. 정자씨는 “그래도 지금은 좋아진 것”이라고 했다. 상태가 더 악화돼 병원에 입원할 지경이 되면 독한 항생제 투약까지 겹쳐 몸은 더 말라간다. 어머니가 누워 있던 선호씨 목에 꽂힌 관에 흡입기를 넣어 가래를 빼내자 선호씨가 잠시 눈을 희미하게 떴다. 눈은 금세 다시 감겼다.부부는 아들의 눈동자와 미세한 고갯짓을 보고 뜻을 알아차린다. 선호씨가 가끔 내뱉는 말소리조차 알아듣기 힘들어서다. “뭐라고 하기도 하는데 우리가 못 알아들으니까요.” 정자씨가 씁쓸하게 웃었다. 병상에 누운 초기에는 글자를 쓰는 것이 가능해 종이와 펜을 옆에 두고 가끔 필담을 나누기도 했다. 어느 순간 그조차 쉽지 않게 됐다. 말과 글이 없어도 아들의 마음을 파악하는 일을 멈출 수는 없다. 결국 미세한 표정 변화를 읽는 방법을 터득했다. “가끔 웃어보라고 시키기도 해요. 웃는 게 안 되는 날은 상태가 나쁘구나 하고 알아요. 상태가 좋으면 눈동자가 달라요. 그걸로 오늘 우리 선호 컨디션이 좀 괜찮다, 그걸 알죠.”■ 두번의 심정지 뒤 뇌병변…간병 베테랑이 됐다4년 전 그날, 선호씨 심장을 감싸고 있는 막에 체액이 고이면 한세엠케이 한세엠케이(각자대표 김지원, 임동환)가 전개하는 빈티지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버커루(BUCKAROO)가 선보인 25 F/W 시즌 컬렉션 가운데 스피드 헤리티지를 집약한 가을·겨울 아우터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다.메카닉 디테일을 활용한 스타일링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바이크 코어’가 패션계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클래식, 캐주얼 등 다양한 기종의 모터사이클 문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를 반영한 스타일링이 하나의 패션 코드로 소비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이런 흐름 속에서 버커루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스피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매 시즌 관련 아이덴티티를 담은 제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25 F/W 컬렉션에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라이더 자켓, 레더 텍스처 무스탕, 바이커 데님 팬츠 등을 공개했다. 시즌 트렌드를 조화롭게 더해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바이크 코어 스타일을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대표 제품 ‘스웨이드 배색 라이더 자켓’은 스웨이드와 가죽 배색을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바이커 무드를 구현했다. 스탠다드 핏을 기본으로 암슬리브 패치 디테일을 적용해 입체감을 더했으며, 버커루가 강조해온 빈티지 무드를 함께 담아냈다. 여기에 히든 포켓을 배치해 실용성도 강화했다. 한세엠케이 겨울철 스테디셀러인 무스탕 역시 버커루만의 헤리티지를 풀어내 선보였다. ‘빈티지 레더 카라 무스탕’은 바이오 워싱으로 완성한 빈티지 표면감과 퍼 카라를 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웨스턴 절개 라인을 적용해 버커루만의 실루엣을 구현했으며, 내부 전면 퍼 안감을 더해 보온성과 착용감을 높였다. 버커루 고유의 빈티지한 무드와 라이더 감성을 동시에 반영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버커루는 지난 2017년부터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의 스피드, 모터 코어 세계관을 넓혀왔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2025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볼캡’은 레이싱 챔피언을 상징하는 월계수 자수와 레이싱의 속도감을 표현한 패치 디테일을 적용해 버커루만의 아이덴티티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생활 방수가 가능한 기능성 아크릴 원단을 채택해 보관 및 착용의 실용성을 높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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