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해킹디비업체*☑️텔레darknessDB 국가유산청, 4월 20일 155년 만 환안제창덕궁-광화문-세종대로-종묘 이동 행렬신주 도착 알리는 '고유제' 등 기념식 개최보수 공사를 마친 종묘 정전. 국가유산청 제공창덕궁 옛 선원전에 임시 봉안했던 조선 왕들의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가 4년 만에 '종묘 정전'으로 돌아온다. 국가유산청은 다음 달 20일 조선 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 49위를 종묘 정전으로 다시 옮기는 환안제(還安祭)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환안제는 2020년 시작한 정전 보수공사를 마무리하는 행사다. 2021년 6월 신주를 옮긴 지 약 4년 만의 귀환이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된 종묘 정전은 종묘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로 총 19칸의 방에 왕, 황제, 왕비, 황후의 신주를 보관하는 곳이다. 조선 초에는 태조 이성계의 4대조(목조·익조· 도조· 환조) 신위를 모셨으나 이후 공덕이 있는 왕과 왕비 등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 됐다. 제례와 제례악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1995년 우리나라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정전은 지난 2014년 특별종합점검에서 목재의 충해, 첨차 파손, 보 처짐 등 구조적인 문제가 확인돼 수리하기로 결정되면서 2020년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정전 보수공사에 따라 신주는 창덕궁 옛 선원전으로 옮겨 와 임시 봉안했다.국가유산청은 다음 달 20일 신주 49위를 종묘 정전으로 다시 모셔오는 환안제와 준공기념식을 개최한다. 환안제는 고종 7년인 1870년 후 155년 만에 행해지는 의례로, 헌종대 제작된 '종묘영녕전증수도감' 의궤를 바탕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환안제는 창덕궁 옛 선원전에서 고동가제(告同駕祭·3년 상이 끝난 후 왕의 신주를 모신 수레가 태묘로 떠날 때 드리는 제사)를 드리고, 이후 창덕궁을 출발해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 종각역을 거쳐 종묘까지 신주를 옮긴다. 신주는 내외국인 20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행렬단과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행렬이 지나가는 광화문 월대 옆 잔디밭에서는 줄타기, 탈춤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돼 있다. 종묘 도착 후에는 신주가 무사히 돌아왔음을 고하는 '고유제(告由祭)'와 준공기념식이 열린다. 시민행렬단과 준공기념식 모두 시민 참여가 가능하며, 모두 추첨제로 진행된다. 궁능유적본부 웹사이트 내 '문화행사' 란을 통해 다음 달 6일 자정까지 응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