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m텔레그램DaisoDB*➧출장디비판매✅➧ 수십만 명이 열차와 지하철에 갇히고, 휴대폰과 신용카드가 먹통이 됐던 '스페인 대규모 정전'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와 전력 운영사, 유럽 연합까지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이 지역의 재생 에너지 발전이 순간적으로 과도하거나 부족해져 전력 시스템 불안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페인의 풍력·태양광발전 의존도가 높아서 생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스페인 전력 생산에서 풍력은 23%, 태양광은 17%로 전체의 56%를 재생에너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급격한 기온 변화, 사이버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렇다 할 근거를 찾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전력망과 민간 운영자의 전산 기록도 조사해 어떤 가설도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전 사태로 스페인에서만 4명이 숨졌습니다. 일가족 3명은 가족 한 명의 산소 호흡기가 멈추자 발전기를 켜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여성도 산소 공급이 멈추면서 숨졌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유럽 전력 계통의 말단에 있고 근처 국가로 이어지는 전력 연결망이 부족한 '에너지 섬'입니다.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대처가 어려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 원인 규명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