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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6세(오른쪽) 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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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30 12:52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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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6세(오른쪽) 모로 모하메드 6세(오른쪽) 모로코 국왕 예방한 서아프리카 내륙 3개국 외무장관. [MPA/AFP/연합]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 서아프리카의 내륙 3개국이 모로코를 통한 해상 교역을 추진하고 있다.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 뉴스통신은 이들 3개국 외무장관이 전날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모하메드 6세 국왕을 예방하고 모로코의 대서양 항구를 통한 무역 제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서아프리카 금융·농업 부문의 주요 투자국인 모로코는 2023년 11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이들 3개국에 무역 제재를 부과한 후 자국 항구를 이용한 해상 무역을 제안했다.압둘라예 디옵 말리 외무장관은 “이 제안이 사헬국가동맹(ASS 또는 AES)의 바다에 대한 접근을 다변화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의 이들 3국 외무장관의 이번 모로코 방문은 이들 국가와 접경국 알제리와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모로코의 역내 라이벌인 알제리가 최근 말리와 니제르 등에서 무기 침투를 막기 위해 남부와 동부 국경에 병력을 배치하며 긴장이 고조됐다. 알제리는 모로코가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항구를 짓는 서사하라의 독립운동 세력인 폴리사리오를 지지한다.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에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순차로 쿠데타를 통해 군정이 들어섰다.이후 이들 ‘쿠데타 트리오’는 식민 통치를 했던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2023년 9월 상호방위조약인 사헬국가동맹을 체결했다. 지난해 1월에는 ECOWAS 공동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니제르에서 첫 정상회의를 열고 ‘사헬국가연합’ 창설에도 합의했다. 아내와 함께 하교하는 주안이를 보러 갔다. “저기 주안이 온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오는 주안이를 보는데 아내도 나와 같은 느낌이 들었나 보다. “주안아! 새삼스레 정말 많이 크고 홀쭉해졌구나.” 매일 가까이에서 보고 있어 잘 못 느꼈는데 멀리서 걸어오는 걸 보니 주안이의 성장하는 모습이 확 느껴진다는 것이다. 나와 아내는 호들갑을 떨며 주안이에게 이야기를 쏟아냈다. 키가 크는 것과 몸이 좋아지는 것에 관심이 생긴 주안이가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쿨한 반응이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키와 몸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안이를 보며 아내와 나는 서로 눈만 끔뻑끔뻑하면서 눈빛을 주고받았다. ‘이게 사춘기인가?’ 어느덧 주안이의 식사 시간과 메뉴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아내가 음식을 준비한 뒤 먹으라고 하면 주안이는 배가 많이 부르거나 아픈 날이 아니면 대부분 먹는다고 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운동을 하거나 입맛이 없다거나, 운동 전에는 나중에 먹는다거나 내일 아침으로 미루기도 한다. 엄마, 아빠가 하자는 대로 따라왔던 ‘어린이’에서 자기 주도적 삶을 사는 ‘청소년’이 된 것이다.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려 고속터미널 앞을 주안이와 함께 걷고 있다. 어느 날, 한쪽에 비둘기 떼가 굉장히 많이 모여 있었다. 그러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푸드덕거리며 일제히 날아갔는데, 딱 한 마리만 날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주안이는 그 비둘기를 보면서 친구들은 다 날아갔는데 혼자만 남아 너무 외로워 보인다며 “심심할 것 같은데 왜 혼자 있는 걸까?”, “친구들이 다시 와서 같이 갔으면 좋겠어”라면서 한동안 그 비둘기에게 마음을 썼다. 그 모습을 보며 문득 주안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릴 때는 엄마, 아빠와 함께 있는 게 행복하고 재미있었는데 어느덧 친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노는 게 재미있고, 방금까지 같이 있다가 헤어져도 금세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웃는 게 제일 재미있는 시기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주안이는 엄마, 아빠 공연을 보러 오면 분장실에서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공연 시간이 되면 매니저 삼촌들과 같이 객석에서 공연을 봤다. 이번 <명성황후> 공연은 주안이가 친구들과 함께 보러 왔는데, 잠깐 분장실에 있는가 싶더니 친구들이 왔다고 하면 약속 장소로 나갔다. 시크하게 손을 한 번 흔들어주 모하메드 6세(오른쪽) 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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