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6맘카페DB*◀텔레WB7000-✅ 현금 및 유사투자 30%...주식 투자 비율은 10%미 국채 가격 폭락하자 트럼프, 관세 유예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 채권 투자 비중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채 가격이 단기간 내 폭락하자 관세 유예 조치를 내렸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식시장의 폭락에도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다가 자신의 자산에 타격이 예상되자 행동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 2024년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 자산을 분석한 결과 약 1억2500만달러(약 1780억원)에서 4억4300만달러(약 6310억원) 규모의 자산을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금융 자산이 2억600만달러(약 2934억원)에서 6억2000만달러(약 8831억원) 상당인 점을 고려하면 채권 비율이 약 60%에 달하는 셈이다. 반면 현금 및 유사투자 30%, 주식 투자 비율은 10% 미만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등의 회사채는 1800만달러(약 256억원)에서 7500만달러(약 1068억원), 미국 국채는 900만달러(약 128억원)에서 4200만달러(약 598억원)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방채는 전체 채권 보유액의 80%가량에 달했다. 지방채 수익률은 지방 정부 부채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면세 혜택이 제공된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여겨지는 미 국채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한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발표된 직후부터다. 통상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 국채나 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해 상승하는데 이번엔 기존 자금 흐름과 반대 방향을 보인 것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발표하자 미 국채 시장은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NYT는 주식시장 폭락에는 꿈쩍 않던 트럼프 대통령이 채권시장이 패닉에 빠지자 수습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채권 가격이 다시 올라가자 "채권 시장이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8월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변동됐을 가능성도 있고 관세 유예 결정이 트럼프의 재정과 직적접 관련이 있다는 증거도 부족해 이번 조치가 단순한 우연일 수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