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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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갖고 싶었는데"라는 한마디... 젊은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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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18 22:03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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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갖고 싶었는데"라는 한마디... 젊은 그에게서 옛시절 내 모습을 봤다【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나는 지금까지 세 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다. 이십 대 초반에 구입한 아날로그 카메라 '삼성 케녹스', 캐논의 보급형 DSLR 'EOS 500D', 그리고 전문가용 풀프레임 카메라 'EOS 6D Mark II'. 사용자들은 애정 어린 별칭으로 이 카메라를 '육두막'이라 부른다(카메라 기종인 6, D, Mark와 발음이 유사하다).요즘은 캐논의 EOS R 시리즈처럼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세지만,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DSLR 카메라가 시장의 주류였다. 여행을 갈 때나 일터에서 업무용으로 사진을 찍을 때 보급형 카메라인 500D면 충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나도 소위 '장비빨 욕심'이 생겼다. 사진작가나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고급 카메라를 가지고 싶었다.'장비빨 욕심', 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싶었다 ▲ 카메라삼성 케녹스 카메라ⓒ 김인철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게 바로 캐논 육두막이었다. 유튜브에서 육두막 개봉기, 사용법등 영상을 찾아보며 대리만족을 느꼈다. 그럴수록 육두막을 가지고 싶은 열망이 더했다.하지만 가격이 문제였다. 특히 육두막처럼 사진 작가나 전문가들이 쓰는 카메라는 중고라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본체만 백만 원 전후였다. 게다가 렌즈는 본체와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경우가 많았다. 매일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을 뒤졌다.두 달 세 달이 지나도 내 성에 차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았다. 카메라가 마음에 들면 가격이 비쌌고, 가격이 저렴하면 카메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아예 내가 먼저 가격을 제시하고 구매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며칠 후 채팅이 왔다. 내가 제시한 가격에 팔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내가 카메라를 보고 구매 결정을 해도 되냐고 묻자 흔쾌히 "그럼요."라고 대답을 했다. ▲ 캐논 DSLR 카메라 6D_MARK2. 2년전에 중고로 구매한 카메라인데 얼마전 새 주인에게 보냈다.ⓒ 김인철바로 약속을 잡고 판매자가 있는"진짜 갖고 싶었는데"라는 한마디... 젊은 그에게서 옛시절 내 모습을 봤다【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나는 지금까지 세 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다. 이십 대 초반에 구입한 아날로그 카메라 '삼성 케녹스', 캐논의 보급형 DSLR 'EOS 500D', 그리고 전문가용 풀프레임 카메라 'EOS 6D Mark II'. 사용자들은 애정 어린 별칭으로 이 카메라를 '육두막'이라 부른다(카메라 기종인 6, D, Mark와 발음이 유사하다).요즘은 캐논의 EOS R 시리즈처럼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세지만,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DSLR 카메라가 시장의 주류였다. 여행을 갈 때나 일터에서 업무용으로 사진을 찍을 때 보급형 카메라인 500D면 충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나도 소위 '장비빨 욕심'이 생겼다. 사진작가나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고급 카메라를 가지고 싶었다.'장비빨 욕심', 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싶었다 ▲ 카메라삼성 케녹스 카메라ⓒ 김인철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게 바로 캐논 육두막이었다. 유튜브에서 육두막 개봉기, 사용법등 영상을 찾아보며 대리만족을 느꼈다. 그럴수록 육두막을 가지고 싶은 열망이 더했다.하지만 가격이 문제였다. 특히 육두막처럼 사진 작가나 전문가들이 쓰는 카메라는 중고라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본체만 백만 원 전후였다. 게다가 렌즈는 본체와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경우가 많았다. 매일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을 뒤졌다.두 달 세 달이 지나도 내 성에 차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았다. 카메라가 마음에 들면 가격이 비쌌고, 가격이 저렴하면 카메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아예 내가 먼저 가격을 제시하고 구매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며칠 후 채팅이 왔다. 내가 제시한 가격에 팔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내가 카메라를 보고 구매 결정을 해도 되냐고 묻자 흔쾌히 "그럼요."라고 대답을 했다. ▲ 캐논 DSLR 카메라 6D_MARK2. 2년전에 중고로 구매한 카메라인데 얼마전 새 주인에게 보냈다.ⓒ 김인철바로 약속을 잡고 판매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외관도 깔끔하고 스위블 액정에다 터치도 가능해서 이미 가지고 있던 보급형(EOS_500D)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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