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에 EU회원국 슬로바키아 등 참석우크라도 다자 회의 열어 "우방국 초대"'에너지 휴전' 끝났는데 휴전 논의는 답보왼쪽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모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러시아 노보오가료보에서 화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크렘린궁 제공, 키이우·노보오가료보=EPA·스푸트니크·연합뉴스다음 달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전승절에 20여 개 국가 정상이 참석한다. 여기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피초 총리, EU 후보국인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도 포함됐다. 가뜩이나 전장에서 밀리는데 러시아의 외교력 과시까지 두고 볼 수 없는 우크라이나는 '맞불 격' 외교 이벤트로 같은 날 수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를 열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휴전 논의가 답보를 거듭하는 가운데 양국 간 긴장이 '전승절 외교'로 옮겨 붙는 양상이다.전승절 80주년 러시아, 경계하는 유럽15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이날(전승절)을 축하하기 위해 20명 이상의 정상이 이곳에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대한 소련의 승리를 대대적으로 기념하는데, 올해는 80주년을 맞아 더 성대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전승절에는 열병식도 포함돼 있다.슬로바키아·세르비아 정상 참석 소식에 유럽연합(EU)은 즉각 발끈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유럽에서 전쟁이 진행 중인 만큼 회원국 또는 후보국의 전승절 및 열병식 참석을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폴리티코는 전했다.질세라... 의지의 연합 회담 여는 우크라"우크라이나는 신(新)나치"라고 주장해 온 러시아는 이를 앞세워 올해 전승절에서 더욱 큰 축포를 쏘아 올릴 기세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치즘이 유럽에 다시 자리 잡고 유럽이 이를 근절하려는 단일 열망을 보이지 않는 지금 (전승절 기념은) 특히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더욱 각인시키겠다는 뜻이다.우크라이나로선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라는 맞불 격 다자 회의를 열어 전승절에 쏠린 시선을 분산시키겠다는 전전승절에 EU회원국 슬로바키아 등 참석우크라도 다자 회의 열어 "우방국 초대"'에너지 휴전' 끝났는데 휴전 논의는 답보왼쪽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모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러시아 노보오가료보에서 화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크렘린궁 제공, 키이우·노보오가료보=EPA·스푸트니크·연합뉴스다음 달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전승절에 20여 개 국가 정상이 참석한다. 여기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피초 총리, EU 후보국인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도 포함됐다. 가뜩이나 전장에서 밀리는데 러시아의 외교력 과시까지 두고 볼 수 없는 우크라이나는 '맞불 격' 외교 이벤트로 같은 날 수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를 열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휴전 논의가 답보를 거듭하는 가운데 양국 간 긴장이 '전승절 외교'로 옮겨 붙는 양상이다.전승절 80주년 러시아, 경계하는 유럽15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이날(전승절)을 축하하기 위해 20명 이상의 정상이 이곳에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대한 소련의 승리를 대대적으로 기념하는데, 올해는 80주년을 맞아 더 성대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전승절에는 열병식도 포함돼 있다.슬로바키아·세르비아 정상 참석 소식에 유럽연합(EU)은 즉각 발끈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유럽에서 전쟁이 진행 중인 만큼 회원국 또는 후보국의 전승절 및 열병식 참석을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폴리티코는 전했다.질세라... 의지의 연합 회담 여는 우크라"우크라이나는 신(新)나치"라고 주장해 온 러시아는 이를 앞세워 올해 전승절에서 더욱 큰 축포를 쏘아 올릴 기세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치즘이 유럽에 다시 자리 잡고 유럽이 이를 근절하려는 단일 열망을 보이지 않는 지금 (전승절 기념은) 특히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