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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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의 웰빙 풍수] 썰물 때만 열리는 바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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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12 12:44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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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의 웰빙 풍수] 썰물 때만 열리는 바닷길 성소이자 명당터썰물 때면 길이 열려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충남 서산의 작은 섬 간월도와 그 안에 자리한 간월암.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도를 깨우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GETTYIMAGES하루에 두 번, 바다의 성지(聖地)로 가는 길이 열린다. 충남 서산의 작은 암자 간월암과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해안의 몽생미셸 수도원이 그렇다. 두 곳은 항공거리로 920㎞ 떨어졌지만 동서양의 두 종교 유적은 거울처럼 닮아 있다. 바다의 밀물과 썰물에 따라 세상과 단절되거나 연결되고, 잔잔한 해수면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두 곳은 최고 풍수 명당지에 해당하며 이에 어울리는 스토리가 축적돼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먼저 간월암은 충남 서산 부석면 간월도라는 작은 바위섬에 위치한 암자다. 면적이 3000㎡(약 900평)도 채 안 되는 손바닥만 한 섬이지만, 부처와 산신에 해신(용왕)까지 모신 어엿한 성지다. 간월도는 원래 천수만 한가운데 자리해 육지에서 배를 타고 한참 가야 도달할 수 있는 낙도였다. 1980년대 초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주도한 서산간척사업을 통해 지금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육지에서 50m 남짓 떨어져 있고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무학대사가 도를 깨우친 섬, 간월도이곳은 고려 말~조선 초에 활동한 무학대사(1327~1405)가 수도 중 홀연히 바다 위 달을 보고 도를 깨우친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간월도(看月島: 달을 보는 섬)라는 이름도 그렇게 생겨났다. 무학대사는 이성계가 왕이 될 것을 일찌감치 내다봤고, 조선 개국 당시 왕사(王師)로 책봉돼 도읍을 정하는 데 관여하는 등 도승(道僧)의 면모를 보였다. 일반인에게는 그의 스승인 나옹선사와 함께 풍수대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런 무학대사가 간월도에서 기도 생활을 했으니 풍수적으로 길지였음이 분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수행자 혹은 종교인의 기도처는 대부분 명당터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좋은 기운이 깃든 터가 수행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깨달음 혹은 영적 각성을 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이 섬에 있는 간월암 또한 서해안의 작은 암자지만 존재감이 범상치 않다. 이곳은 간척사업 전 이미 바다 밑으로 천년 고찰 부석사(충남 서산 소재)가 있는 도비산과 그 맥이 이어지고 있었다. 육지에서 뻗어 내려온 힘찬 산맥(용) 기운이 바다 밑을 통해 간월암에 이르러 구슬처럼 영롱하게 맺힌 영지(靈地)인 [안영배의 웰빙 풍수] 썰물 때만 열리는 바닷길 성소이자 명당터썰물 때면 길이 열려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충남 서산의 작은 섬 간월도와 그 안에 자리한 간월암.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도를 깨우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GETTYIMAGES하루에 두 번, 바다의 성지(聖地)로 가는 길이 열린다. 충남 서산의 작은 암자 간월암과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해안의 몽생미셸 수도원이 그렇다. 두 곳은 항공거리로 920㎞ 떨어졌지만 동서양의 두 종교 유적은 거울처럼 닮아 있다. 바다의 밀물과 썰물에 따라 세상과 단절되거나 연결되고, 잔잔한 해수면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두 곳은 최고 풍수 명당지에 해당하며 이에 어울리는 스토리가 축적돼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먼저 간월암은 충남 서산 부석면 간월도라는 작은 바위섬에 위치한 암자다. 면적이 3000㎡(약 900평)도 채 안 되는 손바닥만 한 섬이지만, 부처와 산신에 해신(용왕)까지 모신 어엿한 성지다. 간월도는 원래 천수만 한가운데 자리해 육지에서 배를 타고 한참 가야 도달할 수 있는 낙도였다. 1980년대 초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주도한 서산간척사업을 통해 지금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육지에서 50m 남짓 떨어져 있고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무학대사가 도를 깨우친 섬, 간월도이곳은 고려 말~조선 초에 활동한 무학대사(1327~1405)가 수도 중 홀연히 바다 위 달을 보고 도를 깨우친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간월도(看月島: 달을 보는 섬)라는 이름도 그렇게 생겨났다. 무학대사는 이성계가 왕이 될 것을 일찌감치 내다봤고, 조선 개국 당시 왕사(王師)로 책봉돼 도읍을 정하는 데 관여하는 등 도승(道僧)의 면모를 보였다. 일반인에게는 그의 스승인 나옹선사와 함께 풍수대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런 무학대사가 간월도에서 기도 생활을 했으니 풍수적으로 길지였음이 분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수행자 혹은 종교인의 기도처는 대부분 명당터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좋은 기운이 깃든 터가 수행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깨달음 혹은 영적 각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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