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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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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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13 19:47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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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찾은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인근 양꼬치거리에 중국어 간판이 걸린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송선교 기자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인근 양꼬치골목에는 사람들이 붐볐다. '맛집'을 자처하는 양꼬치 가게들 사이에 중국어 간판을 단 슈퍼마켓에는 중국인 이모(45)씨가 앉아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이씨에게 양꼬치골목은 직장이자, 작은 마을이다. 이역만리 떨어진 고향의 정취를 느끼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이 골목) 근처 상인들과 거주자들은 대부분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우리말이 서툴러 좀처럼 말 꺼내기를 꺼리던 이씨는 최근 사회에 만연해진 혐중(嫌中) 정서에 대해 "기분도 안 좋고, 무섭기도 하다"고 입을 열었다. 불쾌하다는 반응이었다.이씨는 잠시 지난 4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학생 단체 '자유대학'이 양꼬치골목에서 집회를 열었던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사는 게 바쁘니까 (혐중 정서를) 잊고 산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우리에게 소리치고 하니까 무서웠다"며 "저쪽 식당은 사람들이 문을 뜯어내려고 하기도 했다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당시 집회에서는 "CCP(중국 공산당) 아웃", "짱X는 꺼져라" 등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이씨를 포함한 많은 중국 상인은 속수무책으로 앉아 집회를 바라만 봤다. 일부 중국인들은 항의하는 과정에서 집회 측과 충돌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씨는 "한국인이 중국에 갔는데, '한국인 나가라, 싫다'라고 하면 기분이 나쁘지 않은가"라며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퇴근길에 양꼬치골목을 들른 중국인 김모(40)씨도 분출되는 혐중 정서를 체감한다고 했다.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그는 "우리는 정치에 관여한 적도 없고 심지어 선거권도 없는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말하니까 기분이 언짢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얼마 전 미용실에서 겪은 일화를 전했다. 그는 "(미용사가) 왜 중국으로 안 돌아가냐고 묻는데, 기분이 좀 그랬다"며 "한국에 직장도 있고, 비자도 있어서 한국에 체류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하니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김씨는 한국에서 지낸 지 10년이 넘었다고 한다. 언제든 한국어를 유창 레고는 닌자고 등 인기 캐릭터를 개발해 팬층을 넓히고 있다. 강원 춘천 레고랜드코리아에서 닌자고 복장을 한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경DB 1932년 덴마크 빌룬의 작은 목공소로 출발한 레고는 한 세기에 걸쳐 놀이 문화를 바꾼 브랜드로 불린다. 단순히 ‘장난감 메이커’라고 말하기엔 레고가 이룬 것이 너무나 많아서다. 최근 민음사에서 출간한 <레고 이야기>는 좋은 브랜드가 위대한 브랜드로 나아가는 전략을 기업의 역사를 통해 보여주는 책이다. 레고의 연대기를 따라가되 기업 회고록을 넘어 독자가 ‘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파고들게 한다. 저자가 창업자 가문의 승인을 받아 써 내려간 이야기들은 흥미진진하다. 레고그룹 내부 기록물을 점검하고 오너 인터뷰를 담아 레고의 정신을 충실하게 담은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책은 레고가 창업 시기부터 3대 경영진에 이르기까지 어떤 의사결정을 내렸는지, 그에 따른 여정은 어땠는지 보여준다. 목공소 창업자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은 플라스틱이라는 신소재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과감한 투자를 했는데, 이게 레고 브릭의 출발점이었다. 그의 셋째 아들 고트프레드는 시대 흐름에 따라 목공소의 헤리티지로 불리던 나무 장난감 사업을 과감히 정리한다. 이 과정에서 나무 장난감 사업을 하던 고트프레드의 동생 게르하르트도 회사에서 내보낸다. 1958년 고트프레드는 접착제를 쓰지 않고도 단단하게 결합되는 브릭을 세상에 내놓으며 빌룬의 목공소를 ‘레고 중심 회사’로 확립했다.책에 따르면 고트프레드는 레고를 장난감으로 규정짓지 않았다. 브릭의 본질에 초점을 두고 장난감이 아니라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지닌 ‘시스템’으로 레고를 정의했다. 장난감으로 규정짓지 않으니 어른도 레고를 마음껏 경험했다. 이는 레고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세상에 몇 안 되는 브랜드로 미국에서 ‘디즈니’가 꼽힌다면 덴마크에는 ‘레고’가 있다. 삶에서 가치 있는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로 거듭난 레고는 곧 세계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위치를 점한다. 레고는 독일을 거점 삼아 유럽을 제패했으며 마침내 대서양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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